▶ 한미장학재단, 37명에 7만4,000달러 전달
미주한인사회 최대의 장학재단인 한미장학재단(KASF)의 서부지회(회장 폴 김)가 26일 제24회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장학생 37명에게 각각 2,000달러, 총 7만4,000달러를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KASF 박기 이사장과 KASF 서부지회 제1회 장학금 수여자인 던칸 이 한미연합회 이사장을 비롯해 서부지역 13개주에서 선발된 장학생과 가족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본보 장재민 회장 등 장학금 기부자가 직접 참석, 장학생들에게 각각 2,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KASF 서부지회 폴 김 회장은 “올해로 설립 40주년을 맞은 KASF는 열심히 공부하는 한인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분들의 정성과 뜻이 모인 곳”이라며 “서부지역 13개 주에서 260여명의 지원자를 뚫고 선발된 장학생인 만큼 한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열심히 공부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들이 되어 달라”고 수상자들에게 부탁했다.
KASF 서부지회 초창기 때부터 지속적인 후원자로 함께해 온 본보 장재민 회장은 “굳은 의지와 도전정신,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용기가 있다면 이루지 못할 꿈은 없다”며 “먼 훗날 오늘 이 밤을 기억하며 앞으로 자신이 한인 후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불씨가 되어 사회 환원의 정신을 실천하는 장학생들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본보는 이날 장학생 전원에게 미주한인사회의 경제와 역사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한미경제개발연구소(존 서)가 발간한 ‘21세기의 미주한인 경제와 커뮤니티’ 책자를 전달했다.
<양승진 기자>
26일 열린 한미장학재단 서부지회 장학금 전달식에서 장학증서를 받은 학생들이 서부지역 관계자들과 함께 한인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것을 다짐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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