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만달러 모금 “낭비·유용 한푼 없어” 강조
한인들의 후원금을 모아 올림픽경찰서를 지원하고 있는 ‘올림픽경찰서 후원회’(OBA·회장 에드워드 구)가 28일 그동안의 후원금 모금 현황과 지출 내역 등을 처음으로 본보에 공개했다.
올림픽 경찰서 매튜 블레이크 서장과 함께 이날 본보에 재정내역을 공개한 OBA는 이날 현재 10만5,000달러의 후원금을 모았으며 이중 6만달러를 경찰서 후원금 등으로 사용해 4만5,000달러의 잔액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구 회장은 “후원회가 재정을 불투명하게 운용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루머가 있으나 우리는 단 1달러도 후원금을 낭비하거나 유용한 적이 없다”며 “한인단체들 중 가장 투명하고 깨끗한 단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투명한 재정운용을 강조했다.
올림픽경찰서 매튜 블레이크 경찰서장도 “내 이름과 명예를 걸고 OBA의 재정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 단 1전의 낭비나 유용도 확인할 수 없었다”며 “모든 기부금이 기부자와 기부금을 받는 사람의 서명이 첨부된 영수증이 발급되고 수표도 OBA의 확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불투명한 재정운용을 처음부터 가능하지 않다”고 OBA의 재정운용에 강한 신뢰를 보였다.
OBA가 이날 본보에 공개한 후원금 수입과 지출 내역에 따르면 수입은 최근 개최한 골프대회의 예상 수익금 3만달러, 기부금 4만9,890달러, 회비 5,000달러, 이월금 2만달러 등 총 10만5,000여달러였다.
지출내역을 보면 팩스, 스캐너 등의 장비지원비 2만4,000달러,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운영비 1만6,000달러, 경찰서 배너 및 표지판비 6,000달러, 경찰서 데코레이션비 5,000달러, 개소식 지원비 5,000달러 등 5만6,000달러를 경찰서에 후원금으로 전달했고 OBA 설립 및 웹사이트 운영비에 4,000달러를 사용하는 등 총 6만달러가 지출됐다.
구 회장은 “시의 기본적인 운영예산만으로는 경찰이 필요한 장비를 신속하게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며 “후원회는 올림픽 경찰서가 필요한 장비를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초 예산 지원이 유보됐던 올림픽경찰서의 차량번호 인식장비 구입 예산을 경찰국 본부가 지원할 것으로 예상돼 OBA는 이 장비 구입 지원을 위해 모금했던 골프대회 수익금 전액을 올림픽경찰서의 한인 청소년 프로그램에 지원할 예정이다.
<양승진 기자>
올림픽 경찰서 매튜 블레이크 서장이 28일 본보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올림픽 경찰서 후원회’(OBA)가 투명하고 깨끗하게 재정을 운용하고 있다며 OBA를 신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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