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50%가 대졸이상 불구, 가구수입 아시안중 하위
한인 2008 센서스 표본조사
미국 내 한인들의 사회경제적 좌표를 보여주는 학력과 소득 수준이 여러 인종들 가운데는 상위에 속하지만 다른 아시아계 민족들과 비교해서는 하위권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혼혈을 포함한 미국 내 한인 인구가 16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중 혼혈 한인의 비율이 16.5%에 달해 7명 가운데 1명 꼴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방 센서스국이 29일자로 발표한 2008년 전국 인구현황 표본조사(American Community Survey)의 혼혈 포함 인구수 및 각종 사회경제적 지표 자료에 따른 것으로 실사 집계가 아닌 통계적 추산치다.
■혼혈 포함 인구수
이번 자료에서 혼혈을 포함한 전체 한인 인구는 160만9,980명(오차 ±3만419)으로, 이중 비혼혈 한인 추산치인 134만4,267명(본보 22일자 보도)을 빼면 혼혈 한인은 전체 한인의 16.5%인 26만5,713명인 셈이다.
■학력
25세 이상 한인(혼혈 제외) 가운데 학사학위 소지자는 33.4%, 대학원 또는 전문대학원 학위 소지자가 16.4%에 달해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자는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49.8%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전체의 대졸(학사학위) 이상 학력자 비율인 27.7%나 백인(29.0%), 흑인(17.5%), 히스패닉(12.9%) 보다는 크게 높은 수준이며 아시안 전체(49.9%)나 중국계(52.1%), 일본계(46.3%) 등 다른 아시아계 민족들과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소득
그러나 소득면에서는 가장 널리 쓰이는 비교 기준인 가구 중간소득(Household median income)에서 15세 이상 한인(혼혈 제외)이 5만3,887달러로 미국 전체(5만2,029달러)와 흑인(3만5,425달러), 히스패닉(4만1,470달러)에 비해서만 높을 뿐 백인(5만5,333달러)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아시아계와 비교할 때는 아시안 전체(7만0,219달러)와 중국계(6만8,202달러), 일본계(6만1,743달러)에 비해 현저히 낮고 베트남계(5만5,667달러)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직업·업종
한인들(혼혈 제외)의 직업 분야는 매니지먼트·전문직이 44.7%로 가장 많았고 세일즈·사무직 27.1%, 서비스직 15.3%, 생산·운송직 8.6% 등의 순이었다.
종사 업종별로는 5명중 1명꼴(19.3%)로 교육·의료·사회복지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소매업 14.0%, 예술·연예·숙박·요식 11.4%, 제조 9.9%, 재정·보험·부동산 7.8% 등 순이었다.
■이민 연륜
1세 이민자인 외국 태생 한인들 가운데 46.9%가 1990년 이전에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나타나 이민 연륜 18년 이상이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미국 생활 8년 이하인 2000년 이후 입국자가 10명 중 3명꼴인 29.2%였고 나머지 23.8%는 1990-99년 사이 입국자였다.
■주택 소유
전국적으로 한인(혼혈 제외) 주택 소유 거주자는 50.7%로 렌트 거주자(49.3%)와 대등한 수준이었으나 LA카운티의 경우 렌트 거주자 비율이 65.4%로 높게 나타났고 특히 한인타운이 포함된 LA시의 렌트 거주 비율은 5명 중 4명꼴인 79.8%였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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