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전 당신의 나라와 인연을 맺었던 평화봉사단원들을 잊지 않고 초청해 대접해주는 워싱턴 한인사회에 감사드립니다.”
북버지니아 한인회(회장 황원균)가 한국에서 평화봉사단원으로 활동했던 미국인들을 초청한 추석맞이 오찬 행사를 마련했다. 한인회는 27일 낮 스프링필드 소재 최은희 부회장 자택에서 워싱턴 지역 평화봉사단원 모임인 ‘Friends of Korea’ 회원 10여명을 초청해 녹두전과 송편, 김밥 등을 대접하고 정겨운 대화를 나눴다.
이날 모임에는 60년대 후반 대구중학교에서 평화봉사단원으로 있었던 마크 모어씨, 70년대 초 경북대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찰스 하비씨 등이 참석해 한국에서의 추억 등을 주제로 웃음꽃을 피웠다. 또 스티브 레이호 전 대령 등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던 전현역 군인들도 참석, 한국 근무시절을 회상하며 추석 음식을 즐겼다.
한국과의 인연을 매개로 얼마 전부터 북버지니아 한인회 부설 ‘한사랑 종합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마크 모어 씨는 “40년 만에 한인들에게 다시 영어를 가르치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한국인들은 정이 많고 따뜻한 민족”이라고 말했다. 이번 모임은 지난 2월 설날에 이어 두 번째 행사. 최은희 부회장은 “평화봉사단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우리 모두 기억하고 있다”며 “이 인연을 더 소중하게 하기 위해 매년 설날과 추석에 평화봉사단원 출신들을 초청해 한국 음식을 대접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riends of Korea’에서는 이번 초청에 대한 답례로 오는 12월5일 한인회 임원들을 초청해 식사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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