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로 다가온 추석을 앞두고 우리 전통의 판소리 공연이 열렸다.
조지 메이슨 대학 해리스 극장에서 27일 열린‘제 1회 워싱턴 소리청 판소리 발표회’는 금강산 & 신사철가, 사철가, 한국 동요와 민요 피리 합주, 17현 가야금 ‘달하노피곰’연주, 수궁가 연창, 마당극 춘향전 중 사랑가, 산청 아리랑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며졌다.
특히 소리청 대표 김은수 씨가 성경 내용을 창작 판소리로 만들어 김환희씨가 창을 한 ‘바울 회심가’의 초연도 눈길을 끌었다.
또 한인 2세 알버트 김씨와 미국인 로렌 애쉬모건씨가 각각 이몽룡과 성춘향으로 등장한 마당극 춘향전도 재미를 더했다.
찬조 출연한 워싱턴 한국무용단의 배정란, 이경화, 배지선, 박인영씨 등 4명의 수석무용수는 ‘소고춤’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공연은 태권도 사범 10명으로 구성된 ‘드림팀’의 화려한 안무와 흥겨운 사물놀이, 판소리가 어우러진 ‘워싱턴 아리랑’으로 즐거운 한가위를 기원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공연장에는 한덕수 주미대사 부부를 비롯 500여명이 참석, 객석 외 계단에까지 앉아 관람할 정도로 열기를 더했다.
조지 메이슨 대학 한국학 연구소(소장 노영찬 교수) 주최, 워싱턴 소리청(대표 김은수, 이사장 김환희) 주관으로 열린 공연 수익금 전액은 조지 메이슨 대학 한국학 연구소 발전 기금으로 전달됐다.
김은수 대표는 “악(악기), 가(창), 무(춤)가 어우러진 종합예술인 국악의 특징을 잘 살려 우리 문화즐 전달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발족된 워싱턴 소리청은 워싱턴 소리청은 판소리 중요무형문화제 57호인 김영자 명창의 ‘판소리 보존회’ 미주 지부로 한국국악협회에 등록되어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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