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 유승호 장로가 1960년대 초반부터 해온 치과의료봉사 이야기를 작은 책으로 엮어냈다.
‘그리움이 눈이 되어 내리는 아름다운 이야기들’, 부제 ‘유승호 장로의 자서전-치과의료봉사의 소중한 기억들!’(책나무)의 긴 제목을 가진 이 책은 320쪽의 지면을 전면 칼라로 그림과 사진, 그래픽으로 아름답게 꾸몄다. ‘부모님과 가족의 이야기’를 비롯 ‘치과 의료 봉사의 이야기들’, ‘아직도 남아있는 이야기들’ 등으로 나눠 유 장로의 삶을 자작시와 글은 물론 가족들의 편지, 신문기사, 의료봉사 일지 등을 실어 더욱 생생하게 전했다.
학생시절부터 무의촌 진료를 시작한 유 장로는 개원 후에도 35년간 계속한 어려운 지역, 작은 농촌의 교회에서의 진료와 대만, 필리핀을 비롯 올 5월 아프리카 선교까지 여러 나라에서의 단기선교에서 기억에 남은 순간들을 시적으로 풀어냈다.
유씨는 1994년 금산군 남이면 진료일지에서 “우리는 각각 달란트를 받고 태어나서 하나님이 주시는 삶의 분량대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언제든지 우리의 작은 의술을 통해서 어느 곳에서나 그분의 부르심이 있을 때 나아갈 자세가 되어 있다”고 고백했다.
유 장로는 공주 중·고교와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대전에서 치과를 개업했으며, 1991년 도미해 현재 콜럼비아 소재 그레이스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아들 근영씨를 돕고 있다.
유 장로는 “젊은 시절 꿈이 지금까지 이어진 초지일관된 삶을 서술하고자 했다”며 “희망을 일구는 젊은이들에게 미력하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비매품으로 1,000권 출판했다. 구입을 원할 경우 유 장로에게 이메일(chrisyood md@yahoo.com)하면 된다.
한편 유 장로는 10월 3일(토) 오후 6시 엘리콧시티 소재 터프벨리 리조트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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