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토) 프리몬트서 6팀 참가 ‘3개월 열전’ 스타트
“1년동안 기다리고 별렀는데 딱 이틀만 하고 끝나다니…” 본보와 북가주한인야구협회(회장 넬슨 최)가 공동주최하는 ‘한여름 백구의 대향연’ 북가주 한인친선 소프트볼대회가 끝날 때면 거의 매번 아쉬움이 분출했다.
소프트볼이나 야구라면 사흘이 멀다 하고 해도 직성이 풀리지 않을 매니아들에게 이틀간에 걸친 반짝대회 반짝승부는 성에 차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헤이워드의 알덴 E. 올리버 스포츠 팍에서 예선리그(8월1일)와 결선리그(8월8일)를 치른 올해 대회 뒤끝에도 여지없이 그런 말이 번졌다.
올해는 말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래, 내년 여름까지 기다리지만 말고 평소에 어디 모여 경기를 하면서 실력도 쌓고 우정도 쌓자.” 넬슨 최 회장과 박준범 전 회장 등 임원들과 백구제전 빅스타 김씨 등 매니아들은 몇몇팀 리더들에 동의를 얻어냈다.
북가주코리안 소프트볼리그(가칭)가 생긴다. 오는 10일(토) 오전, 프리몬트의 로스 세리토스 커뮤니티 팍 구장에서 스타트를 끊는다. 2일 현재, 6팀정도가 출전키로 했다. ‘예선 조별리그, 결선 녹아웃제’인 한여름 소프트볼대회와 달리, 신설되는 소프트볼리그 경기방식은 한달에 한두번 모이고 모인 김에 최소한 2경기씩 치르되 대전상대를 계속 바꿔가며 진행한다. 제1차 리그의 기간은 다소 유동적이다. 새 리그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고 있는 영 김씨에 따르면, 6팀 참가를 전제로 대략 3개월쯤 걸릴 것이라고 한다.
팀리더들 반응은 환영일색이다. 넬슨 최 회장이 지난달 30일 야구협회 이들 20여명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프리몬트 경기장을 예약했다”며 “10월10일 리그 첫날 5,6팀이 참가할 것”이라고 통보하자, 데이빗 정씨는 “한번 해보는 거야. 연습도 되고 게임에 대해 좀더 배우는 기회도 되고 말이야, 모두들 나와서 플레이를 하면서 서로들 더 친하게 지내자”고 맞장구를 쳤다. 루이스 최씨가 사정상 한팀을 다 구성하지 못할 것 같다며 자니 서씨에게 “몇사람 데려갈테니 같이 한팀을 만들자”고 제안하자, 자니 서씨는 “전설적인 루이스 최와 함께 뛴다면 얼마든지 좋다”는 우정어린 익살로 흔쾌히 동의했다.
영 김 코디네이터는 1일 회원들과 팀리더들에게 출전팀현황과 경기장소 등에 대해 재차 알려준 뒤 “야구협회 돈이 없으니까 리그운영비가 남으면 내년에 소프트볼대회 개최하는데 보태쓸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경기장(Los Cerritos Coummunity Park) 주소 : 3377 Alder Ave., Fremont, CA 94536 ▷기타문의 : 영 김(510-773-4388).
<정태수 기자>
<사진설명>
지난 8월8일 헤이워드 구장에서 북가주 한인친선 소프트볼대회 매스터리그 결승전 뒤 우승팀 스머프스 선수들과 준우승팀 K1 선수들이 악수를 나누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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