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고공행진에 우려 커져
“더블딥” “회복세” 전망 엇갈려
미국의 일자리가 지난달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이 미국 경제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다.
고용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의 출발점이란 점에서 경기회복의 주요 열쇠다. 그러나 주택시장과 소비심리의 회복 징후가 고용으로 연결되지 않음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고용 침체 지속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반면 고용은 경기에 후행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조만간 고용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맞서고 있다.
■ 고용 침체로 더블딥 가능성 고조
연방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에서 26만3,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월가의 예상치 17만5,000명을 웃돈 것이다. 특히 실업자 수는 전월에 비해서도 6만2,000명이 증가해 4개월 연속 고용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크게 벗어났다.
이로써 일자리 감소는 21개월 연속 지속됐고, 지난 2007년 12월 경기후퇴 진입 이후에만 72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26년만에 가장 높은 9.8%를 기록했다.
■점진적인 고용 회복 기대감
일각에서는 고용지표가 후행적 성격이 강한만큼 점진적인 회복세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월 고용보고서의 부진은 경기회복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로렌스 서머스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GDP는 3분기부터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며 “경제가 살아나면 고용도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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