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트레이지역 한국학교 송편 빚기 등 분주한 하루
송편의 맛 내기 위해 한국에서 솔잎을 직접 공수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한가위 추석을 맞아 몬트레이지역에서도 이와 관련한 행사들이 잇따랐다.
지난 3일 크리스챤 아카데믹 한국학교(교장 현광순)와 몬트레이 한국학교(교장 조원석)가 추석을 맞아 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와 음식들을 소개하기 위한 추석맞이 송편 빚기 행사를 가졌다.
몬트레이 제일장로교회(목사 이강웅) 부설 크리스챤 아카데믹 한국학교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제일장로 교회 내 드보라 선교회(회장 이애자)의 후원으로 70여명의 학생들과 20여명의 드보라 선교회원, 교사10명이 모인 가운데 추석의 유래와 추석에 하는 일, 추석에 먹는 음식 등에 대한 동영상을 관람한 후에 추석의 대표 음식인 송편을 직접 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교장은 언어를 배우려면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알아야 하는 것처럼 한국의 큰 명절인 추석을 맞아 달을 상징하는 송편을 직접 빚어봄으로써 한국 고유문화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라며 10여년 동안 행사를 해오고 있는데 송편을 만들 때 학생들과 어르신이 함께 만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한국말을 사용하게 되는 점도 있고 손주 같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는 어르신들도 좋아하신다고 전했다.
크리스챤 아카데믹 한국학교는 송편의 모든 재료를 천연재료로 사용하여 색을 물들였고 찔 때 더 맛있게 먹기 위해 특별히 한국에서 솔잎까지 구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 한국 지사에서 근무하게 되는 부모를 따라 한국으로 가게되는 브래이든(10살)은 한국말이 어렵지만 좋은 선생님들 덕분에 재밌게 배우고 있으며 오늘은 우리가 땡스기빙데이때 터키를 먹는것 처럼 한국에서는 송편을 먹는 것을 처음 알았다면서 송편 만들기가 너무 재미있는데 한국에 가면 추석날 꼭 송편을 다시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김민수(11살)군은 할머니들에게 추석 이야기도 듣고 직접 송편을 만들어 먹으니 너무 신기하고 재밌다면서 송편은 만들 때 느낌이 클래이 같았고, 클래이는 먹지도 못하는데 송편은 만들기도 재밌고 먹을수 있는것이라서 더 신나고 좋았다고 했다.
또한 같은 시간 몬트레이 한국학교에서는 학생40여명과 교사 6명이 모여 추석의 유래에 대해 듣고 추석에 하는 고유 놀이인 윷놀이나 제기차기 등 우리의 전통놀이를 직접 해보는 시간을 가진 후 송편을 빚기도 했다.
조민희(11살)양은 송편을 직접 만들어 보니까 너무 재미있다면서 어제 엄마가 사오신 송편을 먹어봤는데 사오신 것 보다 이렇게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훨씬 맛이 있는 것 같다며 동심을 표현했다.
조 양은 또 오늘 한국학교 선생님이신 엄마,아빠가 한복을 입고 가시는 모습을 보고 나도 입고 싶어서 입고 왔는데 사실 한복이 조금 불편하지만 오늘만큼은 한국사람들이 느꼈던 점을 같이 느껴보고 싶어서 오늘은 계속 입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수경 기자> sklee0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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