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꽃처럼 나비처럼’ CG 및 박지성 나이키광고 제작 마쳐
“미 할리웃에서 한인들이 직접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영화 ‘아이언 맨, 트랜스포머’등 미 블록버스터 다수 작품의 특수효과(CG) 감독으로 제작에 참여,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SF‘퍼피타(Puppetar)’스튜디오의 홍재철 CEO가 1년여의 한국생활을 마무리짖고 최근 샌프란시스코에 컴백했다.
홍재철 CEO의 SF퍼피타 스튜디오는 한국의 특수효과 2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맺고 지난해 5월부터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 주 스토리인 조승우, 수애 주연의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CG를 총담당했으며 실제로 홍재철 CEO는 영화 제작내내 한국에서 머물며 촬영장에서 CG를 작업을 위한 사전 ‘Visualization’을 담당했다.
조승우가 상대무사와 배위에서 1:1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나 영화내내 등장하는 전투신, 군중들, 조선시대 건물들 모두 홍재철 CEO와 퍼피타 스튜디오의 한인들이 작업한 결과물이다.
한국에서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직장도 다니던 홍 CEO는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를 보며 결심한 ‘나도 꼭 이런 것을 만들어 보겠다’는 어릴적 꿈을 이루고 싶어 유학길에 올랐다.
홍 CEO는 SF아카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스티(AAU)에서 대학원을 졸업한후 조지 루카스가 창업한 ILM에 입사해 할리웃에서도 인정받는 특수효과 감독으로 ‘캐리비안의 해적 1편: 블랙펄의 저주, 3편: 망자의 함’,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반지의 제왕 2편: 두개의 탑’, ‘아일랜드’, ‘스타워즈 에피소드 III: 시스의 복수’등에 등장하는 디지털 캐릭터와 시뮬레이션 개발 등을 총지휘하는 Creature Technical 디렉터로 활동하다 지난해 퍼피타 스튜디오를 창업했다.
홍 CEO는 ILM 근무 당시 한인 학생들에게 노하우를 전하기 위해 자신의 졸업한 AAU에서 강사로 활동했고 스튜디오 오픈 당시에는 자신의 수업을 듣고 미 현지에서 특수효과 담당으로 활동하고 있던 제자들과 의기투합해 그들을 모두 회사로 스카웃 하기도 하는 등 같은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거나 관심있어하는 한인 후배들에게 적극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CEO로도 유명하다.
“실제 한인들이 미 할리웃에서 직접영화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스튜디오를 SF에 창업했다”라고 밝힌 홍 씨는 이번 1년여의 한국생활동안 강남구 논현동에 주 퍼피타 스튜디오를 합작으로 창립, SF스튜디오에서 CG전반기 작업을, 한국 스튜디오에서 CG후반기 작업을 할 수 있는 모든 기반을 갖추고 한국 감독과 스태프들이 직접 미 할리웃에서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온 것이다.
“앞으로는 2개월에 한번씩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스튜디오가 발주받은 광고나 영화, 게임등의 특수효과 작업에 모든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 밝힌 홍 CEO는 실제로 한국에서 ‘불꽃처럼 나비처럼’CG작업을 마친후 박지성 주연의 나이키 FULL HD 광고인 ‘BE THE LEGEND’를 제작, 광고대행사가 프랑스 ‘CLIO’광고제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편, 홍 씨의 퍼피타 스튜디오는 현재 BMW의 ‘미니 쿠퍼’를 CG적으로 표현한 광고를 제작하고 있으며 마블코믹스의 놀이동산내 3D애니메이션 상영관 작품, FOX영화사의 블록버스터 신작 CG작업에 참여하는 등 바쁜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atimes.com
<사진설명>
1년여만에 샌프란시스코로 컴백한 SF퍼피타 스튜디오 홍재철 CEO(왼쪽에서 세번째)와 한인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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