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작품 안으로 들어와 공감하고 동화 될 때 작품은 완성 된다”
언제나 자신의 작품은 미완성이며 새로운 시공간 완성은 관객만이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설치미술 작가 곽선경(43-Sun K. Kwak)씨.
오는 11일(일)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어린이 박물관은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곽선경 작가를 뉴욕에 전시된 작품을 보고 찾아온 박물관 관장의 요청에 의해 한인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참여하는 영광을 안았다.
매스킹 테이프(종이 테이프)로 벽화를 형상화한 곽 작가의 작품은 관계론적 사고의 한국 정서가 물씬 풍기는 선을 이어 잠재된 ‘에너지(기)’를 표현해 냈다.
곽 작가는 “장소와 건축적인 구조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징과 에너지를 살려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한다.
유럽과 미국을 포함하여 명성을 얻고 있는 그녀의 작품은 유럽과 동양이 조화롭게 우러나오는 독특함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1년 반 동안 ‘애니멀 아트’ 주제로 오픈되는 어린이 박물관은 처음 입구에서부터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물 소리가 반기고 있으며 건물 안 중앙에 목조로 세워진 동물 모양의 대형 조형물은 아이들이 직접 그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졌으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들이 각 섹션으로 마련되어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곽 작가는 “SD어린이는 축복 받았다”고 단정할 만큼 환상의 장소로 꾸며진 어린이 박물관은 2층 한곳에 강력한 움직임이 살아 숨 쉬는 곽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블랙 칼라만으로도 충분한 느낌을 표현 할 수 있다”며 고집스런 작품 활동을 벌여온 그녀가 이번에는 동물을 주제로 한 어린이 박물관에 아이들의 활기와 무한한 가능성에 동화되기 위해 화려한 칼라를 사용했다.
선은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하는 곽 작가의 작품을 마주하노라면 숨이 저절로 멈춰지며 하염없이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을 발산 한다.
<최갑식 기사>
자신의 설치 작품 앞에선 곽선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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