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경제적 블록화와 네트워크의 사회라 할 수 있습니다. 단일국가적 사고로는 이 세계사적 변화의 파고를 헤쳐 나갈 수가 없습니다. 글로벌 시대의 700만 해외동포는 대한민국에 있어 세계 네트워크의 핵심적 자원들이자 번영의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2010년 ‘세계 한민족 지도자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는 김명찬 추진위원장(52.사진).
그는 “그동안 해외동포들을 네트워크하기 위한 단체가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났지만 조직이나 인력, 사업, 네트워크상 많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 전환기적 시점에 세계의 한인 지도자들이 워싱턴에 모여 역량 결집 방안과 교류 확대, 실질적인 권익 증진, 공동의 번영, 모국과의 상생 발전해 나갈 전략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지도자대회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세계한민족 대회는 내년 10월22일-24일 워싱턴 인근의 타이슨스 코너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개막식에는 한국의 인기 가수 등의 축하공연을 비롯, 한미 주요 정치인들을 초청해 재외 한민족의 위상을 과시한다는 복안이다.
추진위원회에는 미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중국, 캄보디아, 호주, 이탈리아, 영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18개국의 한인 지도자들이 참가하고 있다.
김명찬 추진위원장은 현재 버지니아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월간 ‘한상인’ 발행인으로 있다. 또 한국의 부국환경포럼 미주 회장, 미주독도사랑총연합회 워싱턴 회장을 맡아 다방면으로 정력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인기 트로트 가수 설운도, 태진아 콘서트를 잇달아 개최, 최악의 경제난으로 고통 받는 동포들의 시름을 씻어주기도 했다.
현재 워싱턴의 한인타운 애난데일에 소재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할 예정이라는 김 위원장은 새로운 오피스를 한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로 꾸밀 계획도 갖고 있다. 그는 “워싱턴 인근에 5천 스퀘어피트 규모의 센터를 얻어 한인 상공회의소와 세계한민족지도자대회 준비위 사무실로 사용하는 한편 노인회나 각 단체들의 행사 공간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찬 추진위원장은 “한민족은 힘의 결집과 그 역량의 올바른 분출을 통한 비상이 중요하다”며 “1세는 물론 2세들의 새로운 미래의 희망을 위해 그 주춧돌을 놓을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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