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자들의 미국 동화 점수는 중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성향의 정책연구기관인 ‘맨해튼 정책연구소’(MI)가 최근 발표한 ‘미 이민자들의 미국사회 동화정도 측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인 이민자들이 경제적으로는잘 적응하는 반면 미국 문화와 사회 동화에 있어서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MI는 외국 태생이 가장 많은 이민자 집단으로 한국을 포함 캐나다, 멕시코, 엘살바도르, 쿠바, 도미니카, 중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 등 10개국을 선정, 이들 국가 출신의 동화 정도를 경제, 문화, 사회등 3개 분야로 나눠 조사하고 상대적 평가에 의해 종합 순위를 매겼다.
한인 이민자들은 경제부문에서는 100점(10개국 평균 87점) 문화 63점(평균 62점) 사회 55점(평균 41점)이었다.
경제, 문화, 사회 등 3개 부문을 상대 평가한 ‘종합 동화 척도’에서는 한국이 40점(평균 28점)을 받아 10개국 출신 이민자 중에서 캐나다(종합 점수 54점), 필리핀(49점), 베트남(42점), 쿠바(41점)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이어 도미니카(34점), 중국(22점), 엘살바도르(18점), 인도(16점), 멕시코(13점) 순이었다.
경제 부문 동화정도에 있어서는 캐나다, 쿠바, 필리핀 이민자들이 한인과 함께 100점을 받았다.
문화 부문 동화 정도에 있어서는 영어권인 캐나다(100점), 필리핀(72점)이 1, 2위를 차지한 반면 인도(38점)는 꼴찌인 10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쿠바와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사회 부문 동화정도에 있어서는 한인들이 55점을 획득, 베트남(73점), 필리핀(67점)에 이어 10개국 이민자 중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미국에 거주하는 전 세계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종합 동화척도’에서는 독일계가 91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네팔(10점), 멕시코(13점), 소말리아(15점), 알바니아(15점) 출신 이민자들의 동화 척도는 20점 미만으로 매우 낮았다.
일본은 경제 100점, 문화 91점, 사회 34점으로 종합동화척도가 38점으로 한국보다는 낮았다.
중국도 경제 89점, 문화 41점, 사회 47점으로 종합동화척도 점수가 22점에 불과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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