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WP시행후 모두 76만명
방미 한국인 전혀 안늘어
비자면제협정 시행 이후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대폭 증가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미대사관이 국회 국정감사반에 제출한 ‘2009년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미 비자면제 프로그램이 시행된 지난해 11월17일 이후 올 9월23일까지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의 수는 총 76만1,535명이다.
두 달 가까이가 빠진 이번 통계는 2007년의 미 방문자 81만3,707명에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으나 매년 방미 한국인 수가 5만 명가량이 증가해온 추세를 감안하면 당초 기대와는 다소 동떨어진 것이다. 최근 미국을 찾은 한국인 수는 2005년에 70만7,138명이었으며 2006년은 75만2,321명이었다.
이에 대해 주미대사관은 “이처럼 방미 한국인 수가 다소 줄어든 것은 환율 등 경제효과 때문으로 분석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국민의 미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총 방문자 76여만명 중 미국 비자를 소지한 한국인 수는 54만7,998명으로 전체의 71.9%로 집계됐다. 또 비자 없이 입국한 수는 21만3,537명으로 28.1%를 차지했다. 이는 비자면제협정 시행 초기인 만큼 아직은 미 비자를 소지하고 방문하는 수가 절대적으로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무비자 시행 이후에 미 입국이 거부된 한국인 통계도 나왔다. 미 입국 거부자 수는 1천47명으로 전체 미 방문자의 0.14%로 나타났다. 이중 비자 소지자가운데 입국이 거부된 수는 602명이며 무비자 방문자 중 거부자는 445명이다.
주미대사관은 이 같은 거부율에 대해 “무비자 방문자의 입국 거부율은 방문자 1천 명당 2명꼴로 이 프로그램의 도입 이전의 주한 미 대사관 비자 거부율인 1천 명당 35-40명과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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