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전문가 대다수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끝나고 확장세가 시작되기는 했지만 높은 실업률과 재정적자 지속으로 경기 회복은 과거보다 느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7년 12월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후 지난달까지 미국에서 사라진 720만개의 일자리는 2012년 전에는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지난달 2~24일 경제 전문가 44명을 상대로 조사해 12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80%의 전문가들은 경제가 이제 확장세를 시작해 경기침체가 끝난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ABE의 린 리저 회장 당선자는 “경제 전문가 대다수가 경기침체는 끝났지만 회복세는 예전에 경기의 급락 이후 통상 이뤄졌던 것보다 완만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하반기에 2.9%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달에 9.8%로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실업률은 계속 높아져 내년 1분기에는 10%에 달한뒤 내년 말에도 9.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금까지 사라진 720만개의 일자리가 언제 회복될 수 있을지에 관해 54%는
2012년에야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응답했고 33%는 2013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답했다. 2012년 이전에 회복될 것이란 응답은 8%에 그쳤다.
실직사태는 소비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개인 소비는 하반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2010년까지는 매우 저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인플레이션도 고용시장 사정 때문에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여 미 중앙은행이 현재의 제로 수준의 금리를 내년 봄까지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주택부문도 내년에 성장세로 돌아서 2005년 이후 처음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주택가격은 내년에 2%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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