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사초롱 가로등 밝히고 탑·조각물도
▶ 한인상의-한인회, LA시 지원 받아 타운 미화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가 한국문화를 상징하는 새로운 거리로 탈바꿈된다.
LA한인상공회의소와 LA한인회는 13일 LA시 커뮤니티 재개발국(CRA)과 LA도로국의 지원으로 추진 중인 ‘올림픽 블러버드 환경미화 프로젝트’(Olympic Blvd. Streetscape Project)의 최종 디자인을 공개했다.
총 600만달러가 투입돼 오는 2011년 여름 완공될 이번 ‘올림픽 블러버드 환경미화 프로젝트’는 ▲올림픽가의 웨스턴과 버몬트 사이의 보도블럭을 환경미화적으로 완전히 바꾸고 ▲거리의 가로등은 청사초롱 모양으로 하며 ▲건널목은 한국전통 가옥의 창 문양을 새겨 거리를 한국문화를 연출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호바트, 아드모어, 켄모어 교차로 구간에 설치될 중앙분리대는 소형 탑, 조각물과 정원이 들어서며 ▲올림픽과 놀만디 교차로에는 100만달러가 투입되는 한인타운 상징 게이트웨이가 건립되며 맨해탄과 버몬트에도 소형 상징물이 건립된다. 이밖에 가로수로 은행나무를 심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보도블럭에는 LA올림픽을 기념한 올림픽 블러버드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1932년, 1984년 LA올림픽 기념 엠블럼과 1988년 서울 올림픽 엠블럼을 중간 중간에 배치하고 전통 문틀 패턴을 함께 사용해 LA와 한국의 역사를 조화롭게 알릴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말까지 공청회를 통해 디자인을 확정하고 내년 여름 착공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앤 김 디자이너는 “이번 디자인의 핵심은 올림픽 블러버드를 한인타운의 심장으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라고 소개하고 “보도블럭, 건널목, 가로등 등 거리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한국의 정신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심민규 기자>
명원식 LA한인상의 회장(오른쪽부터), 스칼렛 엄 LA한인회장, 이창엽 LA한인회 이사장 등 한인사회 대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앤 김 프로젝트 디자이너(왼쪽 끝)가 올림픽 블러버드 환경 개선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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