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전 텍사스 휴스턴의 한 아파트에서 잠자고 있던 8살난 여자 어린이를 납치, 성폭행한 후 살해하려던 범인이 피해자의 용기 있는 행동과 현대과학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13일 아침 아칸소에서 체포됐다고 연방수사국(FBI) 텍사스 휴스턴 지부가 밝혔다.
FBI는 이날 오전 6시50분 아칸소 리틀락에서 차를 타고 출근중인 데니스 얼 브래드포드(40)를 체포했다면서 그는 용접공으로 일하고 있으며 체포 당시 그의 부인도 함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지금은 성인이 된 피해자 제니퍼 슈에트(27)가 피해자로서는 드물게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범인 검거를 위해 피해 아동이나 여성들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며 당시 상황을 공개하면서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었다.
슈에트는 “내 인생의 최대 비극이었으나 19년이 지난 오늘 나는 이를 극복했다”며 “강력 범죄 모든 피해자에게 포기하지 않는 희망을 주고 싶다”고 용기 있게 말해 보는 이의 마음에 뭉클한 감동을 전해줬다.
FBI는 그동안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증거물들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브래드포드를 용의자로 전격 체포한 것이다.
슈에트는 1990년 8월10일 방에서 혼자 잠을 자다가 그녀의 가족을 잘 알고 있는 형사라고 자칭하는 한 남성에게 납치돼 학교 인근의 한 자동차 정비소 옆으로 끌려 갔다가 인근 잡목 숲에서 강간 당했다. 슈에트는 목이 칼로 그어진 채 버려졌다가 다음날 오후6시께 인근에서 놀던 어린이들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속옷과 티셔츠를 수거해 DNA 검사를 실시했지만 양이 적어 실패했다. 하지만 최근 유전자 감식 기술의 발달로 FBI가 유전자 검사를 재실시, 용의자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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