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한인사(1883-2005) 영문판이 마침내 출판됐다.
정세권 미주한인재단-워싱턴 회장은 “한인사 영문판이 지난 9월 중순 한국에서 인쇄돼 오는 20일경 워싱턴에 도착한다”면서 “영문판은 한인 2-3세들이 이민 선배들의 발자취를 되새겨보고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미 주류사회는 한인사 영문판을 통해 지난 100여년 동안 한인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영문판이 출판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에 대해 공부하는 학생들로부터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문판은 2007년 4월 한글판이 나온 이후 논의되다가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번역되기 시작했다. 번역은 버지니아 버크에 거주하는 이규원 영어번역 전문가가 맡았다.
총 300페이지로 된 영문판은 2,603명의 인명 색인표가 있는 것이 특징.
정 회장은 “영문판은 한글판과는 달리 색인표가 있어 이름을 찾으면 몇 페이지에 그 인물에 대한 내용이 있는지 바로 알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영문판은 초판으로 총 1,000부가 인쇄됐으며 이중 100부는 홍보용으로 의회도서관과 워싱턴 지역 공공도서관, 웨스트 버지니아, 볼티모어, 리치몬드, 타이드 워터 지역 도서관에 무료로 보급된다.
나머지 900부는 기독교문사 애난데일, 센터빌, 락빌 지점을 통해 판매된다. 판매가는 30달러.
영문판 출간 비용과 관련 정 회장은 “현재까지 3만 달러가 모금됐으며 아직 1만 달러의 경비가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한국 국회 도서관에서는 이윤성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김덕룡 국민통합 대통령 특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 출판 축하연이 열리기도 했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은 오는 24일(토) 오후 6시 한성옥에서 영문판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참가비는 1인당 50달러(식사 및 영문판 한인사 1권 증정).
문의 (703) 967-6234 정세권 회장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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