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한인 벤처기업이 미 정부기관이 실시한 ‘홍채 인식 기술 테스트’에서 1위에 올랐다. 영예의 기업은 버지니아 훼어팩스에 소재한 아이리텍 사(IriTech Inc, 대표 김대훈).
이 회사는 미 정부 산하 표준연구원(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이 실시한 ‘홍채 인식 기술 테스트(IREX 2008)’에서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기업들을 제치고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22일 발표된 미 표준연구원의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리텍은 정확도, 호환성 테스트 등 전 부문에서 다른 회사들을 압도적으로 물리치고 세계 최고 기술을 지닌 전문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아이리텍은 카이스트 출신 김대훈 박사가 2000년 훼어팩스에 설립한 홍채인식 기술 전문기업. 한국에 25명의 연구 개발팀을 두고 있으며 그동안 홍채인식 기술의 세계표준화 작업을 주도해왔다. 한국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설립한 워싱턴 인큐베이터 센터에서 2년간 입주, 활동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미 최대의 방위업체인 록히드 마틴과 상호 협력계약을 체결하기도.
이 회사의 핵심 제품은 ‘홍채인식 소프트웨어(SW)’ 및 ‘홍채인식 카메라 모듈’. 특히 지난해 저가의 소형 홍채인식 카메라 모듈을 출시, 앞으로 홍채인식 시장이 널리 확산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대훈 대표는 “미 표준연구원의 이번 보고서는 앞으로 홍채인식 기술의 전자여권이나 금융보안 시스템, 신용카드와 운전면허증, 주민등록 카드 등 신분 인증 카드에 적용 시 어떤 기술을 적용할지 판단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참조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채 인식은 지문인식기술에 이어 등장한 새로운 보안 시스템. 사람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진 안구의 홍채 정보를 이용해 사람을 인식하는 기술을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테러와 해킹의 위험성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홍채인식 시스템은 출입국 관리 시스템, 출입 제어장치, 금융보안시스템, 신분 인증 시스템 등 보안을 위한 개인 식별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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