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다수 재학
세리토스 ‘위트맨’
“녹색뿌리 가꾸기”
시범 캠페인 시작
“학교 내 친환경 정원 만들어요”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세리토스 위트맨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친환경 정원 가꾸기 운동이 시작됐다.
미국내 대기업들의 아시안 커뮤니티 홍보 및 광고 대행회사로 유명한 ‘인터트렌드’(CEO 줄리아 후앙)가 ABC통합교육구와 공동으로 ‘녹색 뿌리 가꾸기 운동’(Growing Green Roots)프로그램을 이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한 것.
이 회사내 일부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녹색 뿌리 가꾸기 운동은 학교내 안 쓰는 부지를 인터트렌드가 매입한 후 이를 다시 학교에 기증하는 방식을 채택, 학생들이 정원 내에서 각종 농산물을 가꾸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에게 친환경 교육 및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
학생들이 꾸미는 정원은 관개용수나 기타 유지비용이 들지 않는 조경 설계 방식인 ‘세리스케이핑’(Xeriscaping)이 사용된다. 학생들이 직접 가꾸는 채소나 각종 과일은 유기농법으로 재배되며 학생들은 자기들이 심고 가꾼 농산물들을 수업시간에 직접 맛을 보게 된다.
인터트렌드 측은 “어린 나이부터 정원을 학생들의 삶 속에 부각 시켜주는 것은 우리 어른들이 할 일”이라며 “아이들이 어른이 된 후 지구의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이 프로그램에 대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위트맨 초등학교 패트릭 워커 교장은 “이 번 프로그램은 뛰어난 친환경 아이디어와 교육의 만남”이라며 “이번 친환경 프로그램의 학교 내에서 자리 잡을 것을 확신하며 이러한 학교와 기업의 이같은 파트너십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계인 줄리아 후앙 인터트렌드 CEO는 “친환경은 트렌드가 아닌 필수이다”며 “회사 자체내에서는 모든 문서를 디지털 화 시킨 ‘페이퍼리스’ 프로그램 도입등 친환경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학교내 친환경 프로그램은 이곳에서 미약하게 시작한다 할지라도 장차 주 전체, 미국 전체로 확대돼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터트렌드는 앞으로 롱비치 지역 및 LA카운티 통합교육구내 학교들로 점차 확대시킬 방침인데 현재 교육 관계자들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천 관계로 이 학교 강당에서 14일 열린 식수식에는 세리토스 조재길 부시장, 캐롤 챈 시의원, 게리 스머츠 ABC교육구 교육감등이 참석했다.
조 부시장은 “세리토스는 전통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펼쳐왔는데 이와 같은 훌륭한 친환경 프로그램이 이 지역내 교육현장에 진행되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인터트렌드의 줄리아 후앙 CEO(왼쪽), 게리 스머츠 ABC 통합교육구 교육감(가운데), 패트릭 워커 위트맨 초등학교 교장(오른쪽)이 ‘녹색 뿌리 가꾸기 운동’을 시작하는 식수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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