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의원 스노우 이어 콜린스도 “당론 떠나 투표”… 법안 통과에 탄력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진중인 건강보험 개혁 작업에 강력하게 반대해온 공화당진영에 이탈자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공화당의 법안통과 저지 전선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상원 재무위원회에서 13일 실시된 건강보험 개혁법안 표결에서 공화당의 올림피아 스노우(메인) 의원이 공화당의 반대 노선을 이탈, 찬성표를 던진 데 이어 같은 당의 수전 콜린스(메인) 의원도 당론에 구애받지 않고 독자적인 투표에 나설 것임을 시사해 주목된다.
콜린스 의원은 14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원 재무위가 가결한 법안은 하원의 3개 상임위와 상원 보건위를 통과한 법안에 비해 상당히 괜찮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보완돼야 할 점이 많다”면서 “내가 바라는 것은 이 법안에 포함된 문제점들을 고쳐 광범위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초당적인 법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주도로 마련돼 상·하원의 각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몇가지 문제점이 개선되면 본회의 표결에서 민주당 안을 지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콜린스 의원은 건강보험 예산으로 재정투입 규모를 줄이는 한편 보험가입의 문턱을 낮추고 노령 건강보험의 혜택범위를 계속 유지시키는 내용으로 법안이 수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콜린스 의원은 스노우 의원과 같은 메인주를 지역구로 하고 둘 다 3선에 성공한 여성 상원의원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민주·공화 양당이 첨예하게 대립한 경기부양법안의 처리 과정에서 콜린스 의원과 스노우 의원은 중간지대에서 타협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했으며, 최종 표결에서는 대부분 반대표를 행사한 공화당 의원들과 달리 이들은 찬성표를 던졌다.
또 소니아 소토마요 대법관의 인준 표결에서도 찬성표를 던진 9명의 공화당 의원 가운데 이들 두 여성 의원이 포함돼 있었다.
콜린스 의원은 “현상유지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비용을 억제하면서도 건강보험 수혜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책임있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목표에 공감한다”고 말해 초당적인 입장에서 투표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들 여성의원들이 상원 본회의의 표결에서 민주당 안을 지지할 것인지는 속단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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