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에서 한인 초등학교 학생회장이 탄생했다.
풀톤초등학교의 최윤호군(5년, 미국명 조슈아 최)은 지난 9일 4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학생회장이 당선됐다. 1997년 개교한 이 학교에서 한인 학생회장은 최군이 처음이다. 최군은 재치있는 언행으로 교내에서 인기가 높은 남학생 후보와 여학생들의 큰 지지를 받은 여학생 후보와 삼파전을 벌였으나, 폭넓은 교우관계에 능력과 열정, 활동력 등 3Es(Excellence, Energy and Enthusiasm)를 내세워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또 신뢰감을 주는 홍보 포스터와 연설이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군은 유세에서 친구들의 생각과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친구들을 대표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으며, 열심히 일하는 성격의 소유자로 우수한 성적뿐 아니라 파이널 럭비 토너먼트에 10시간이 넘는 시간을 뛰면서 최종 우승으로 이끌어낸 주역임을 강조했다. 또 리세스 데이나 북데이, 매주 테마 데이 등 친구들을 위한 많은 창조적이며 즐거운 일들과 학교의 전반적인 질적 향상을 위해 힘쓸 것을 공약했다.
최군은 메릴랜드주 기획부의 교통계획관 및 부동산 에이전트, 컨설팅을 하는 최기만씨와 풀톤 소재 윤한의원을 운영하는 한의사 윤진희씨의 1남1녀 중 장남이다.
메릴랜드한인회 청소년지도부장으로 활동하는 부친 최기만씨는 “미국 사회에서 한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진 학생들이 초, 중 및 고등학교에서 학생회장에 뽑히고 있어 한인의 자긍심을 넓혀 가고 있다”며 “한인사회가 그렇게 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응원해 줘야 자라나는 세대들이 주류 사회의 각 분야에서 지도자적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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