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소녀의 꿈 뒤늦게 펼치며 대형 갤러리도 오픈
하얀 캔버스의 공간 채우기 위해 미술 공부도 병행
낮에는 화랑 밤에는 이벤트 홀로 활용할 예정
한인이 서니베일 지역에서 대규모 화랑을 오픈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일) 앤토니 서니베일 시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서니베일 지역 아트클럽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을 연 서니베일 아트 갤러리(대표 김숙영)는 규모가 1만 스퀴어피트를 넘어서는 보기 드물게 규모가 큰 화랑이다.
이번 서니베일 갤러리를 오픈한 김숙영 대표는 한국에서 미술을 전공한 미술학도였다.
그러나 김씨는 미국으로 건너온 이후 29년간 서니베일에 위치한 ‘킴스 꽃집’만을 운영했을 뿐 하얀 캔버스위의 공간을 촘촘히 채워가는 미술가의 꿈을 접으려고도 했다. 그런 그가 5년 전부터 다시 그림에 대한 열정을 되찾아 전문 미술가로 거듭나기 위해 본격적인 공부에 돌입했다.
이 같은 김 대표가 갤러리를 오픈하기까지는 주위의 권유와 도움이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날 오픈식에 참석 우리 지역에 갤러리가 오픈되어 무척 기쁘다. 서니베일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당부한다고 인사말을 전한 앤토니 시장의 경우 시청에서 가지는 미팅에 김 대표 가족을 초청, 갤러리에 대한 소개를 해주는 것은 물론 서니베일 지역 방송에 대한 광고도 무료로 나갈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3년 전부터 앤토니 시장이 꽃을 사러 왔다가 그림을 그리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이 지역에 갤러리가 없는데 갤러리를 내면 어떻겠냐는 의사를 물어왔다면서 앤토니 시장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러한 권유를 했는데 이것이 내 마음속 씨앗으로 남아 있다가 이제 싹을 띄우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니베일 아트 갤러리를 단순한 갤러리만으로 만들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갤러리를 찾고 함께 얘기를 나누고 또한 필요한 미술용품들을 살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갤러리앞쪽으로 카페를 따로 마련해 뒀는데 갤러리를 찾는 사람들이 잠시 쉬고 예술에 대한 철학과 작품들에 대한 의견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물론 미술 전문가들도 갤러리를 들러 미술작품들을 감상한 후 필요한 미술용품들을 구입해 갈 수 있도록 곧 아트 서프라이도 개장할 계획을 갖고 있어 다양한 아트 용품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계획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앞으로 갤러리에 룸을 만들어 유명한 예술가들을 초청 그림 그리기는 것을 배울 수 있는 클래스도 워크샾 형식으로 열어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낮에는 갤러리로 활용하고 밤에는 이벤트 장소로 대여, 각종 잔치와 행사를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어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감상하며 분위기 있는 행사를 펼칠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니베일 아트클럽 50주년 전시회’라는 제목으로 첫 전시회를 갖고 있는데 갤러리 공간에 유명인 들의 작품만이 아닌 능력은 있으나 가난한 예술가들을 위하는 진정한 아트 갤러리를 만들어 간다는 것도 김 대표의 생각이다.
서니베일 갤러리에 관한 문의는 아래로 하면 된다.
문의:(408)737-7764, 7760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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