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재무부에 보내면 이자까지 합해
10일 이내에 정식 수표 발급 보내줘

가주정부가 발행한 후불수표(IOU)를 한인은행을 포함, 대다수의 주류은행들이 더 이상 받지 않으면서 IOU의 처리를 둘러싸고 가주 주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주정부의 세금환급체크를 IOU로 받은 한인 김모씨는 19일 거래하는 한인은행에 입금시켰으나 20일 이 은행으로부터 입금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김모씨는 IOU를 주정부에 보내 정식 수표를 받는 환불절차를 밟아야한다.

한인은행들은 주정부가 IOU를 발행한 지난 7월부터 한시적으로 고객에 한해 IOU 입금을 허용했으나 지난 9월 이후에는 입금을 받지 않고 있다.

현재 은행중에서는 유일하게 US뱅크가 오는 30일까지 IOU를 받을 계획이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 은행 등은 지난 9일까지만 IOU를 받았다.

은행 관계자들은 IOU는 정식 수표가 아닌 주정부가 발행한 채권이기 때문에 은행들이 IOU를 법적으로 받을 의무가 없으며 주민들이 정식 수표로 바꾼 후 입금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 재무부는 IOU를 갖고 있는 주민은 새크라멘토 주 재무부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IOU를 보내면 정식 체크를 발급받게 된다고 밝혔다. 주 재무부는 또 가주정부는 IOU를 받으면 적립된 3.75% 이자까지 합쳐 정식 수표를 발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우편으로 IOU를 보낼 경우 주 재무부 주소(State Treasurer’s Office, 915 Capital Mall, Sacramento, CA 95814)를 사용하면 되며 10일내에 정식 수표를 받게 된다.

새크라멘토 주 재무부를 직접 방문할 경우 IOU 환불창구는 주중 오전8시~오후4시까지 오픈하며 현금은 지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IOU는 2010년 10월1일 이전까지만 유효하다.

한편 주정부가 발행한 IOU수표는 총 45만개에 달하며 액면금액은 26억달러, 지불한 이자도 1,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