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제침체가 마무리 단계에 접었들었다는 지표들이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오랫동안 준비한 자산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혼란에 빠져있다. 투자의 기본을 중시했던 투자자들은 그나마 지난 3월 이후 진행된 증시의 회복으로 안도하고 있지만 유행처럼 번진 묻지마식 투자에 합류했던 투자자들은 그 혜택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겸손의 덕목
가끔 수준높은 코스에서 라운딩할 때 그린을 제대로 읽지 못해 고전하기 일쑤다. 지형이나 잔디의 종류, 물이 흐르는 방향 등 많은 장애물들이 있지만 착시현상은 최대의 난적이다. 좋은 코스들은 착시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배치한다. 이쪽에서 보아도 내리막, 저쪽에서도 내리막으로 보일때 매우 혼란스럽다. 이런 현상은 주로 빛의 굴절현상 때문에 나타나는데 잔디를 짧게 깍으면 착시현상을 커진다. 이를 피하려면 몸을 낮추어 그린을 관측하고 되도록 멀리 떨어져서 지형을 읽어야 한다. 겸손은 골퍼의 제1 덕목이다.
# 자산배분분석에 충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대형주 중심의 대반격은 그 세력을 전방위로 확장하고 있다. 정부의 일시적인 경기부양책의 거품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이미 확고하게 자리잡은 증시의 장기적인 상승추세는 한 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시의 행보를 들여다 보면 자산별 로테이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 해는 성장형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경제회복의 모양새에 따라 변하겠지만 앞으로 가치주와 중소형주에 상대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증시가 오를 때는 강세장이 계속되고 내릴 때는 약세장이 끝없이 지속될 것처럼 보인다. 이런 착시현상은 낮은 가격에 사서 높은 가격에 팔아 이득을 실현하려는 우리의 노력를 무산시킨다. 그러나 기관투자가들은 특정 주식들을 장기간 보유하더라도 주가가 오르면 보유량을 줄이고 내리면 늘리는 패턴을 보인다.
증시의 착시현상을 대처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투자의 기본정석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먼저 투자타겟을 재확립하고 현재의 투자전략이 시장변화에 적절한지 검토할 시점이다. 또한 위험과 수익의 관계를 설명하는 에피션트 프론티어를 중심으로 자산배분분석에 충실한 분산된 투자 포트폴리오 준비하는 것은 기본이다. 자산별 분산은 물론 산업분야의 분산과 세계화추세에 따른 국외주식이나 펀드의 비중을 확대시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변재성 <워델&리드 재정자문 부장>
(310) 89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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