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V한국학교 주최 ‘한국 문화 역사 워크샾’
한인 학생들 이젠 이해할 것 같아요
미국 교사들이 올바른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기 위해 나섰다.
지난 24일(토) 쟌 뮤어 중학교(John Muir Middle School)에서는 실리콘밸리 한국학교(교장 김채영) 주최로 북가주 지역 미국 교사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워크샾이 개최됐다.
이날 워크샾에는 ‘한국 문화 및 역사 미국인 전도사’로 알려진 ‘교육자를 위한 한국 아카데미(KAFE) 메리 코너 원장, 에드워드 박 로욜라 메리마운트 아시안 퍼시픽 아메리칸 학과 디렉터 겸 교수, 김정해 LA 윌튼 플레이스 초등학교 교장 등이 주 강사로 나서 각각 ‘미국인이 알아야 할 한국’(코너 원장), ‘미국 내 한인 역사와 경험’(박 교수), ‘한인 학생들과 가족 이해하기’(김 교장)란 주제로 강연했다.
강사들은 워크샾에 참석한 10여명의 현직 미국 역사 교사들에게 올바른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과 이를 알려주는데 주력했다.
코너 원장은 한국의 고대, 근대사, 남북한 대치상황, 일제 강점기를 비롯한 일본과의 독도 분쟁, 한국인 정서 등을 미국 교사들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으며 참석한 교사들은 강의 하나하나를 빠짐없이 노트에 적으며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모습이 역력했다.
박 교수는 전반적인 한인 이민사에 대해 설명하면서 1900년대 초반 미국인 선교사 호래스 앨런이 고종황제에게 권고한 후 고종황제의 승인 아래 1903년도 SS 개일릭호를 타고 하와이에 도착한 한국인들이 이민 역사의 시작이라고 밝힌 뒤 현재 한인 이민자들의 삶이 이전과 많이 다른데 학교 내에 한인 1.5, 2세는 물론 조기 유학생 등 학생층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 현재의 실태”라며 한인 이민사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보탰다.
김 교장도 학교 내 한인 학생들의 실태를 설명하며 한국 문화와 미국 문화 밑에 자라고 있는 이들의 특성을 설명했는데 미국 교사들은 ‘티처’(teacher)라고 호칭 받을 경우 이를 무례하다고 생각하지만 한국 학생들에게는 ‘선생님’이라는 단어가 존경을 뜻한다며 이와 같이 서로 다른 문화 밑에 자란 한인 학생들의 문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미국 교사들은 이해할 수 없었던 모습을 보이는 한인 학생들도 있었는데 문화의 차이가 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제 한인 학생들에 대해 좀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V한국학교 학부형 모임에서는 이날 워크샾에 참석한 미국 교사들을 위해 한국식 점심을 제공했으며 SV한국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고전무용반과 사물놀이반 등의 공연도 펼쳐 보였다.
이밖에 린브룩 고등학교 한국 학생회(회장 조성현)에서도 회원들이 나와 봉사활동을 펼쳤다.
미국 교사들을 위한 한국 문화 역사 워크샾은 오는 11월7일 쿠퍼티노에 위치한 프리몬트 디스트릭 사무실에서 다시한 번 개최된다.
2차 세미나 일정은 다음과 같다.
일시:11월7일(토) 오전 9시-오후 1시
장소:Fremont Union 고등학교 디스트릭 사무실
주소:589 W. Fremont ave., Sunnyvale, CA
문의:(408)209-8394, 483-0241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사진설명: 한국 문화 역사 워크샾에 참가한 미국 교사들과 강사로 참여한 KAFE 회원들 그리고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관계자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