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회 암 퇴치 기금모금행사를 통해 모여진 총 1만7,500 달러가 암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쓰여지게 됐다.
행사를 주관한 최응길 US 태권도 아카데미 관장은 24일 버지니아 리스버그 소재 더글라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시범대회에서 올해 수익금 전액을 미 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와 블루리지 호스피스협회(Blue Ridge Hospice)에 전달했다.
이 모금액은 이날 시범대회와 지난 4일 리스버그의 웨스트파크 골프장에서 열린 골프 대회, 지난 3일 열린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 등을 통해 모아진 것.
지난해에는 총 1만8,000달러가 모금돼 미 암협회와 호스피스협회에 전달된 바 있다.
전달식에는 어네스트 카네발레 블루리지 호스피스협회장이 참석, 암 퇴치 운동에 나선 태권도인과 가족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표시로 지난해 행사 사진을 담은 액자를 최응길 관장에게 전달했다.
최응길 관장은 “삼척시에서 기부한 1,000달러를 합쳐 총 총 1만7,500달러가 모여져 미 암협회와 블루리지 호스피스협회에 나뉘어 기부된다”면서 “앞으로 암이 없어질 때까지 이 행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300여명이 참가한 시범대회에서는 리스버그의 US 태권도 아카데미 수련생들이 송판 및 벽돌, 공중 격파, 호신술, 태권율동 등 다채로운 시범을 선보였다.
또 마영애 미주탈북자선교회 대표는 시범 중간에 한국전통악기로 ‘놀라운 은혜’와 ‘아리랑’을 연주하고 북한노래 ‘반갑습니다’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관중들은 암으로 사망한 사람의 이름을 송판에 적고, 아이들과 함께 이를 격파하는 시범에 참여하기도 했다.
1993년부터 시작된 암 퇴치 연례 모금행사는 한국일보와 주미대사관이 특별후원해오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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