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가구이상 대피, 160채 이상 화재 위험속에 놓여
작년 화재 발생 지역과 동일한 지역에 재발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 위험 더 커져
지난해 화재로 600여 에이커를 태웠던 산타크루즈 마운틴에 또다시 화재가 발생, 100가구 이상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산호세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25일 새벽 3시쯤 발생한 산불은 이후 시속 40마일 이상의 강풍을 동반, 늦은 밤까지 20%만이 진화되었다.
이로 인해 모빌 홈 한채와 두 채의 건물이 불에 전소됐으며 160여채의 집과 건물들이 화재의 위험속에 놓여 있는 상태로 100여 가구 이상이 대피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7일 동안 35채의 집들이 화마에 전소되기도 했었다.
현재 930명이상의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 하기 위하여 안간힌을 쓰고 있지만 산불은 서밋로드의 남쪽 가파른 계곡을 타고 서쪽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10인치에 가까운 비가 이 지역에 내렸으나 수분이 나무나 숲의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지 못하고 오히려 낙엽만 더 수북히 쌓아놓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그 이후 10여일 간의 화창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하여 습기가 다 마르고 건조해져서 화재의 위험이 더 컸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소방당국은 옴즈비 커토프와 하이랜드 웨이 주변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며 매이멘스 플랫, 로마 프리에타, 마운트 마도나, 스패니시 랜치, 옴즈비 노스, 하일랜드 웨이와 서밋 로드등의 통행이 금지되었다.
소방당국에 의해 로마산불이라고 명명된 이번 화재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조사중에 있다.
<엄해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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