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H1N1 Swine Flu) 백신을 두고 안전한 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부모들이 많다. 신종플루가 무섭기는 하지만 백신에 대한 안정성 걱정 때문에 백신이 나오면 맞출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다. ‘신종플루 백신은 안전한가’, ‘신종플루 백신을 믿기에는 너무 새로운 백신이 아닌가’, ‘티메로살(thimerosal)을 함유하고 있나’, ‘1976년 돼지독감 백신도 안전하지 않았는데, 이번 백신은 믿어도 되나’ 등등 걱정과 질문이 늘고 있다.

예방효과 우수 접종 필요
코에 뿌리는 플루 미스트
임신부· 노인 등은 피해야

#신종플루 백신 안전한가

- 어떤 백신이든 누구에게나 100% 안전한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의사들은 혹시 생길지 모르는 부작용보다는 예방효과가 더 크다면 맞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견해다. 최청원 내과전문의는 “타이레놀, 아스피린 등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약을 썼을 때의 장점이 부작용보다 높다면 약을 써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문의는 “단계적으로 백신이 공급되고 있어, 맞아야 할 그룹이 다 맞기까지는 연말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달걀 앨러지가 있는 사람은 독감 백신을 맞을 수가 없다. 경미한 부작용으로는 일반적으로는 3명 중 1명꼴로 독감 주사를 맞은 후 주사를 맞은 팔 부위에 통증을 느낀다. 주사를 맞은 부위가 빨개지거나 붓기도 한다. 10~15% 정도는 주사를 맞은 뒤 두통이 생기기도 하며, 사람에 따라 미약한 미열이 생기기도 한다. 신경마비 부작용인 길리안-바래 신드롬(GBS)는 100만명 중 1~2명꼴로 걸릴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극히 드문 케이스로 보고 있다.

한편 1만명~1만5,000 명의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제약회사의 이번 신종플루 백신 임상실험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물론 임상실험이 1만명 단위에서 아무 부작용이 없었다 하더라도 10만명 중 1~2명에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발견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 위험은 있을 수 있지만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티메로살 걱정은

- 독성이나 변질을 막기 위해 티메로살이 들어가지만 그에 대한 부작용은 미미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티메로살은 에틸수은(ethyl mercury)에서 유도된 살균작용이 있는 수은 화합물로 매우 소량이 포함된다. 역시 신경세포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부작용이 보고됐지만 양이 많았을 때로 예방주사에 들어간 양은 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주사 형태와 플루 미스트 형태

- 코에 뿌리는 플루 미스트는 건강한 2~49세 사이에 해당된다. 임신부는 해당되지 않는다. 주사 형태로 맞는 백신은 죽은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으며, 플루 미스트 형태에는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약화시킨 형태라 건강한 사람에게 쓸 수 있다. 살아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면역성이 약하거나 나이든 사람은 제외된다.

#스쿠알렌 성분은= 한국에서는 백신 항원 보강제로 들어가는 스쿠알렌 성분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미국 내 신종플루 백신이나 일반 독감 백신에는 스쿠알렌이 들어있지 않다.

<정이온 객원기자>



신종 플루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궁금해 하는 한인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부작용 우려보다는 예방 효과가 더 높으므로 기회가 되면 맞출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코에 뿌리는 플루 미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