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10년간 가장 유망한 50개 분야’ 발표
시스템 엔지니어 1위… 의료보조사·대학교수 2·3위
의료-마취과 의사·약사·간호사·물리치료사 등 14개
IT-정보 분석가·SW설계사·네트웍 컨설턴트 등 10개
미국에서는 의료와 IT 관련 직종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전문지 ‘머니’와 ‘페이스케일닷컴’(PayScale.com)이 수입과 근무환경, 성장전망 등을 기준으로 발표한 ‘향후 10년간 가장 유망한 50개 직종’에서 시스템 엔지니어가 1위로 뽑힌 가운데 의료 부문은 14개, IT관련도 10여개나 이름을 올려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의료 부문의 경우 연봉을 기준으로 한 ‘유망직종 10선’에서도 마취과? 내과산부인과·정신과 전문의, 마취전문 간호사 등이 1~4위를 독식했다.
‘베스트 50 잡’에서는 시스템 엔지니어의 뒤를 이어 의료보조사, 대학교수, 간호사, IT프로젝트 매니저, 공인회계사, 물리치료사, 컴퓨터 보안 컨설턴트, 정보분석가, 세일즈 디렉터 등이 탑 10안에 랭크됐다.
시스템 엔지니어의 경우 중간연봉은 8만7,000달러, 최고 연봉은 13만달러에 달하며 10년간 성장률은 45%로 예상됐다. 의료보조사는 의사의 감독 아래 질병 진단, 수술 보조 등을 하며 대부분 주에서 처방전 발행도 가능하다. 권한에 비해 행정적 부담이 의사보다 덜해 만족도는 높았으나 신종 직업이라 수요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3위를 기록한 대학교수는 상대적으로 시간 활용이 자유롭고 고용시장도 양호하지만 초봉이 적고 임금격차가 큰 게 단점으로 지적됐으며 간호사(nurse practitioner) 역시 수요는 많지만 보험 문제와 까다로워지는 학력 조건이 약점으로 꼽혔다.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업그레이드 등을 총괄하는 IT프로젝트매니저는 수요가 많아진데다 연봉이 높은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등용되는 경우도 적잖아 인기직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촉박한 마감기한을 지키려면 장시간 근무를 감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연봉을 기준으로 한 유망직종에서는 마취과 전문의(중간 연봉 29만2,000달러, 최고치 40만8,000달러)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내과ㆍ산부인과 전문의(22만2,000달러, 33만8,000달러), 3위는 정신과 전문의(17만7,000달러, 27만9,000달러), 4위는 마취전문 간호사(15만7,000달러, 21만4,000달러), 세일즈 디렉터(14만달러, 23만9,000달러)로 나타났다. 이어 보험계리사(중간연봉 12만9,000달러), 재무 디렉터(12만1,000달러), 소프트웨어 설계사(11만7,000달러), 변호사(11만5,000달러), 보험 전문인(11만4,000달러) 등이 10위권에 자리잡았다.
성장 전망으로 본 ‘베스트 잡’에는 10년간 53%를 나타낸 이동통신네트웍 엔지니어가 1위에 올랐고, 시스템 엔지니어(45%), 개인재정상담사(41%), 수의사(35%), 금융 애널리스트(34%) 순으로 집계됐다.
또 상대적으로 업무 스트레스가 적은 직종에는 교육 컨설턴트가 꼽혔으며 뒤이어 물리치료사, 대학교수, 소프트웨어 개발가, 언어치료사, 토목기사 등이 포함됐다. 스트레스 비율 60%로 조사대상 직업 중 가장 스트레스 안 받는 교육 컨설턴트는 전체 베스트 50 직종에서도 35위에 오를 만큼 최근 상한가를 치고 있다. 중간 연봉은 7만7,800달러지만 최고 15만7,000달러까지 가능하다.
주로 병원이나 그룹홈 등에서 근무하는 물리치료사는 시간 활용이 자유롭고 다른 의료 종사 직종과 달리 야간 근무가 드문 게 장점. 4분의1 가량은 파트타임이나 혼자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형태다. 중간 연봉은 7만4,300달러, 최고 연봉은 9만8,100달러. 언어 치료사는 커뮤니케이션이나 언어구사에 문제가 있는 환자를 돕는 전문직으로 절반 가량의 종사자들이 교육관련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헬스케어 기관이나 사회보장 시설에 적을 두고 있다.
<이해광 기자>
전문의를 비롯 간호사, 의료보조사 등 의료 관련 직업들은 앞으로도 전망이 밝은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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