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쉬는 숨, 즉 날숨 속에 들어 있는 성분을 분석해 폐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빠르고, 손쉬우며, 값싼 기술이 개발됐다.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의 호삼 하이크 박사가 개발한 이 폐암 진단기술은 폐암 환자의 호기속에 들어 있는 특정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금 나노분자를 이용한 진단 장치로 잡아내는데, 폐종양이 흉부X선 촬영으로 잡히기 전에 탐지가 가능하다.
하이크 박사는 기존 검사법에 의해 폐암으로 진단된 환자 40명과 정상인 56명의 호기를 채취, 이 진단 장치로 분석한 결과 폐암 진단 정확도가 8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진단장치는 폐종양이 방출하는 갖가지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반응하는 금 나노분자로 된 모두 9개의 센서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과 흉부X선 촬영 등 기존의 검사법은 비용이 많이 들뿐 아니라 종종 종양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 일반 환자들의 병원 방문 때 사용하기는 적절치 않다.
하지만 이 진단장치는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으로 가정 의학 전문의도 찾아오는 일반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보다 엄밀한 실험을 거쳐 3~5년 후면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폐암은 일찍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높아진다. 현재 폐암이 확산되기 전에 발견되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15% 정도에 불과하다. 이처럼 진단이 늦기 때문에 5년 생존율도 15%에 머물고 있다. 이 새로운 기술은 폐암 이외에 다른 암을 진단하는데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이크 박사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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