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 링 받고 나가 시즌 개막전 승리 장식
클리퍼스에 99-92…코비 33점·아테스트 10점
LA 레이커스가 ‘동향의 라이벌’ LA 클리퍼스를 물리치고 NBA 타이틀 2연패를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레이커스는 27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2009~10 시즌 개막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의 33점(8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힘입어 99-92로 첫 승 스타트를 끊었다.
경기 전 세리머니에서 챔피언십 링을 받아 끼고 싱글벙글 웃으며 코트에 올라 첫 쿼터 당장 주도권을 잡았다. 센터 앤드루 바이넘(26점 13리바운드)이 새 팀메이트 론 아테스트(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패스를 받아 훅슛으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레이커스는 7-8로 딱 한 번 뒤진 후 계속 앞서나갔다. 19-17로 앞서던 레이커스는 1쿼터의 마지막 3분38초 동안 13-5로 몰아쳐 스코어를 32-22로 벌렸다.
클리퍼스는 경기 전 수퍼루키 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이 무릎부상으로 최소한 6주 동안 못 뛴다는 날벼락을 맞은 데다 팀 리더인 포인트가드 배런 데이비스마저 발 통증에 시달리며 부진(야투 10개 중 1개 성공시켜 2점), 2쿼터에도 그 10점차 간격을 전혀 좁히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턴오버도 20개로 너무 많았다.
그러나 3쿼터에 15점차까지 뒤졌던 클리퍼스는 디펜스의 나사를 조여 레이커스의 슈팅 퍼센티지를 40%로 끌어내리면서 잠시 희망을 보였다. 센터 크리스 케이맨(18점 16리바운드)과 2년차 슈팅가드 에릭 고든(21점 4어시스트), 백업 파워포워드 크렉 스미스(12점 5리바운드)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올려 3쿼터를 끝으로 76-77, 레이커스에 단 1점차로 바싹 따라붙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79-77 고비에서 라마 오돔(16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잡아 3점 플레이를 만들어내면서 클리퍼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의지가 꺾인 클리퍼스는 더 이상 레이커스를 위협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규태 기자>
레이커스 센터 앤드루 바이넘(가운데)이 클리퍼스 크리스 케이맨(오른쪽)과 알 톤튼의 더블팀 디펜스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데이빗 스턴 NBA 커미셔너(오른쪽)가 27일 시즌 개막전에 앞서 레이커스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에게 챔피언십 링을 전해주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