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시즌 개막전 캐발리어스에 95-89
아레나스 29점 폭발 위저즈도 승리
2009~2010 NBA 시즌이 2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보스턴 셀틱스의 승리로 막을 올렸다.
셀틱스는 27일 적지에서 동부 컨퍼런스의 라이벌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를 95-89로 제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케빈 가넷(13점 10리바운드 3블락샷)이 무릎부상에서 돌아오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배드보이’ 라쉬드 월래스(12점 3리바운드 2블락샷)를 영입한 효과가 ‘킹’ 르브론 제임스(38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4블락샷)와 ‘공룡센터’ 샤킬 오닐(10점 10리바운드 1블락샷)이 손을 잡은 효과보다 컸다.
홈팀 캐발리어스가 13-2로 치고 나가며 먼저 기세를 올렸지만 셀틱스는 폴 피어스(23점 11리바운드)를 앞세워 추격전에 나서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전세를 뒤집었다.
피어스가 경기 후 “좋은 첫 날이었다”며 “안방에서 졌으면 캐발리어스는 심리적인 상처를 입었을 것”이라고 말한 반면 오닐은 “NBA에서 17년을 뛰었지만 시즌 첫 날 결정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
이날 텍사스주 달라스에서는 워싱턴 위저즈 간판스타 길버트 아레나스의 ‘컴백쇼’가 화제였다. 무릎부상으로 거의 2년 만에 돌아온 하이 스코어링 가드 아레나스는 달라스 매브릭스 상대 개막전에서 29점에 9어시스트를 쏟아내며 위저즈의 102-91 완승을 이끌었다. 매브릭스는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가 34점을 올렸지만 팀 전체 야투 성공률이 40% 아래로 떨어지는 바람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야오밍 없이 올 시즌을 치르게 된 휴스턴 로케츠는 적지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87-96으로 졌다. 지난 시즌 LA 레이커스의 우승에 기여했던 트레버 아리자는 로케츠 데뷔전에서 12점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워싱턴 가드 길버트 아레나스(왼쪽)가 달라스 가드 제이슨 키드의 수비를 뚫고 두 점을 뽑아내고 있다.
셀틱스 케빈 가넷(오른쪽)의 수비에 막힌 캐발리어스 센터 샤킬 오닐이 공을 넘겨줄 동료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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