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의 아픔 알아야 세계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어
▶ "3만5천의 청년들 가슴속에 담긴 꿈 지켜봐 달라
저를 보지 마시고 제 뒤에 있는 35,000명의 청년들 가슴속에 있는 꿈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한국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의 박기태 단장이 지난달 31일 밀피타스에 위치한 리빙워드 한인교회(담임 배상호 목사)에서 가진 재미 한국학교 북가주 협의회(회장 최미영) 제35차 가을 교사 연수회에서 한국 젊은이들의 사이버 외교활동에 대한 꿈을 전했다.
박 단장은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160여명의 북가주 한국학교 협의회 교사들에게 오늘 선생님들께 세가지 선물을 갖고 왔다며 운을 뗀 뒤 Vision of Korea라고 적혀 있는 지도를 꺼내들면서 세계속에 보이지 않는 이미지로 남아있는 대한민국을 여러분이 가르치는 한인 2,3세들을 통해 한국의 비전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여러분의 제자들이 미 주류사회에 우뚝 서는 날 아마도 선생님들이 알려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며 여러분은 더할 나위없는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청소년들이 어학 연수를 갔을 때 한국이 어디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지도를 통해 알려주려고 지도를 보면 일본이라는 글자가 크게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고 마음속에 먹구름이 낀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이에 반크에서는 `내 친구의 나라, 한국’이란 제목으로 한국의 문화와 역사, 관광지등을 한꺼번에 알 수 있는 지도를 만들어 배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있는 많은 나라들에 한국을 바로 알리고 한국을 세계 속의 강국으로 만드는 그날까지 꿈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한 뒤 반크가 만들어지게 된 비화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그는 민족의 아픔을 모르고 세계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한인 2,3세들이 민족의 아픔을 알고 그 아픔을 가슴에 품으며 세계의 고통과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인재로 키울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몫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단장은 또한 강연 도중 반크가 지난 10년간 꿔 왔던 꿈을 담은 비디오를 상영해 주기도 했는데 ‘전세계 97%의 지도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으니 포기하라고 할 때 우리는 말합니다 세계지도의 3%가 동해로 표기되어 있으니 우리는 포기할 수 없다’라는 나래이션을 접한 교사들은 마음이 찡했으며 더욱 더 우리들의 2,3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 정체성을 심어주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마음을 다지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편 북가주 협의회는 반크와 사진 및 동영상 등의 자료에 대한 공유와 역사문화 교재 발간에 서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사진설명>북가주 한국학교협의회가 개최한 제35차 교사연수회에서 특별 강연회를 가진 박기태 단장(맨앞줄 분홍색 와이셔츠 차림)과 한국학교 교사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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