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서 스시까지, 타운식당 배달 확산
수요 늘면서 전체 매상 20~50% 차지도
LA 한인타운 한인 식당들 사이에 배달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영업부진을 만회하고 다른 업소들과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기 위해 가정 혹은 사무실 등 고객들이 원하는 장소까지 음식을 배달해 주는 식당들이 늘고 있다.
특히 편리함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삶, 독신자들의 증가, 라이프스타일의 개인화 등으로 음식 배달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식당들에 따르면 전체 매상 가운데 배달 매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50%에 달하고 있다.
스시, 롤, 테리야키음식 등을 취급하고 있는 식당 ‘롤 팍’은 오전 11시~오후 2시까지 고객들의 주문을 받아 가정 혹은 사무실까지 음식을 배달해 주고 있다. 단 이 사장은 “수개월 전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타운 내 음식 배달을 시작했다. 점심시간에 미팅을 갖는 직장인들을 비롯해 배달 주문이 꽤 많다”며 “전체 매상 중 배달 매상의 비율이 때로는 30%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셔거리에 있는 웰빙 샐러드전문점 ‘샐러드 팜’은 지난 3월 개업하면서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은 식당을 중심으로 반경 2마일 내. 제임스 민 매니저는 “15달러 이상이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장인들의 배달 주문이 가장 많으며 한인과 외국인 고객의 비율이 6대 4 정도”라고 설명했다.
24시간 영업 식당 ‘알배네’는 24시간 음식 배달 서비스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식당은 주문량이 많으면 타운을 벗어나 다운타운까지 배달을 해주고 있다. 존 이 매니저는 “20~40대와 독신자 등 음식을 주문하는 고객들의 분포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들 업소들 외에도 ‘자갈치 회 활어시장’이 횟집으로는 처음 최근 타운 내 음식 배달을 시작하는 등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들이 증가추세다.
한인요식업협회 이기영 회장은 “경기가 썩 좋지 않기 때문에 식당들은 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들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스시와 롤 등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 ‘롤 팍’의 한 종업원이 주문받은 음식 배달에 나서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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