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목적 분양받은 업체 매각도 못해 이중고
LA다운타운 패션디스트릭에 신축한 의류도매상가들이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입주업체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상반기에 완공된 LA패션센터, LA패션마트 등에 따르면 11월 현재 입주업체 비율이 50%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LA패션센터는 오픈한지 6개월이 지났으나 영업을 하고 있는 업체는 68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LA패션센터의 경우 200개 업소중 150개 업소가 분양이 됐는데 이중 대부분의 업소가 투자 등의 목적으로 분양을 받아 놓고는 경기가 좋지 않자 입주할 업체도 찾지 못하고 아예 매각도 하지 못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센터 상조회는 “분양받은 150여개의 한인 업체 가운데 40개는 투자를 목적으로 한 개인들이 매입했으며 다른 2명이 가족들의 명의를 동원해 각각 12유닛과 13유닛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물을 지은 개발업체가 60유닛을 소유하고 있는데 우선 낮은 임대료를 내세워 공간을 채운 후 앞으로 경기흐름을 지켜보며 매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2가와 스탠포드 인근에 신축된 LA패션마트는 지난 2월부터 매입 혹은 임대를 통해 47유닛에 대한 입주업체 신청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가 나빠 매입을 통한 입주업체 모집은 포기하고 임대를 통한 입주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분양 및 관리를 맡고 있는 콴툼 어소시에이츠의 샘 박씨는 “현재 입주한 업체는 20개에 불과하다”며 “경기회복의 지연으로 입주업체 모집이 예상보다 순조롭지 못한 편”이라고 말했다. 패션마트는 4층짜리 건물로 4,500만달러가 투입돼 2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이들 건물들 외에도 4명의 한인들의 공동 투자로 지어진 4층짜리 새 의류도매상가 건물 뉴 마크(747 E. 10th St.)가 완공돼 입주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전체 건평이 8만9,000스퀘어피트인 4층짜리 건물 10 크라운(777 E. 10th St.)이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는 등 신축 건물들의 입주 업체 모집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황동휘 기자>
최근 패션디스트릭에 신축된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는 의류도매상가 건물 LA패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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