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오버타임을 뛴 보람은 있었다. 디펜딩 NBA 챔피언 LA 레이커스(4승1패)가 휴스턴 로케츠(3승2패)도 연장전에서 제치고 적지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3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방문 경기에서 어렵게 101-98 연장전 승리를 끄집어낸데 이어 4일 로케츠 상대 원정경기에서도 연장전에 끌려가 진땀을 뺀 끝에 103-102로 간신히 이겼다. 전날 결승포를 포함해 31점을 올린 코비 브라이언트가 41점, 센터 앤드루 바이넘이 17점에 17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레이커스를 구해냈다.
지난 7월 유니폼을 바꿔 입은 론 아테스트(레이커스)와 트레버 아리자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 경기였다. 둘은 이날 15점씩 치고받으면서 친정팀을 괴롭혔다. 특히 4쿼터 끝이 걸작이었다. 30초를 남겨두고 아테스트가 먼저 정면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레이커스에 92-89 리드를 안겨줬다. 그리고는 코트 한 중간에 서서 로케츠는 타임아웃을 불러야 한다는 시늉을 하며 관중의 야유에 맞섰다.
하지만 타임아웃 후 아리자가 우여곡절 끝 동점 3점슛을 받아쳤다. 그리고는 레이커스 벤치에 보란 듯 손가락 메시지를 보냈다.
연장전에서 레이커스는 100-100 동점이던 종료 44.2초 전 코비의 슛이 빗나갔지만 바이넘이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잡아 자유투 2개를 얻어내며 102-100으로 앞섰다. 로케츠가 칼 랜드리의 훅슛으로 102-102 동점을 이룬 후에도 레이커스는 바이넘이 다시 자유투 2개를 얻어내 1개를 성공시켜 결승점을 뽑았다.
로케츠의 마지막 반격에서 레이커스는 아리자의 손에 들어간 공을 데릭 피셔가 쳐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규태 기자>
로케츠 포워드 트레버 아리자(왼쪽)가 레이커스 라마 오돔의 수비를 뚫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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