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LA 주민들의 치안을 책임질 사령탑이 바뀐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3일 LA 경찰국(LAPD) 차기국장으로 찰리 벡 부국장을 지명했다. 시의회 인준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에 대한 폭넓은 지지로 볼 때 인준안 통과는 확실시 된다
찰리 벡 신임국장 지명자는 LAPD에서 32년을 근무해온 ‘LAPD 인물’로 업무능력은 물론 공평성과 청렴함, 강한 개혁의지를 평가받고 있다. LAPD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변화를 과감히 시도할 효율적 리더십으로 벡 지명자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신임 국장을 맞으면서 한인사회는 바라는 바가 없지 않다. 윌리엄 브래튼 경찰국장 체제하에서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의 치안이 개선된 것이 사실이다. 경찰력 증강 덕분이다. 치안을 확실히 하기 위해 ‘LAPD 경관 1만명’ 목표는 반드시 달성되기를 바란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공약인 ‘경관 1만명’ 프로젝트는 현재 예산문제로 정체상태다. 경기침체로 사회 모든 분야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는 비즈니스가 살아나기 어렵다.
아울러 소수계 경관들의 승진인사에 국장이 보다 적극적이기를 기대한다.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 경관이 수적으로 늘기는 했지만 지휘관 급에는 여전히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다. 조직의 각 분야가 LA의 인종 구성비를 반영할 때 어느 커뮤니티도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정책이 시행될 수 있을 것이다.
한인타운 치안을 위해서는 신생 올림픽 경찰서에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당장 급한 것은 한국어통역관이다. 현재 자원봉사자나 한인 경관들이 돌아가면서 맡고 있는 데 때로 통역이 부실해 헛걸음을 하는 주민들이 있다. 한국어 통역관 채용 방안을 검토했으면 한다.
신임 국장을 맞으며 한인사회는 신고정신과 참여정신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강력한 경찰 리더십과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로 LA가 안전한 도시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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