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케이트 산맥 동부지역 카운티는 전부 반대
게이 그룹, “종교적 신념 아닌 인권에 촛점 홍보 예정”
동성커플 권리법 시행의 가부를 물었던 ‘레퍼런덤 71(R-71)’에 동부 워싱턴주의 모든 카운티에서 반대표가 쏟아진 것으로 드러나 심한 지역편차를 드러냈다.
지난 4일 오후 6시30분 현재 115만여 표가 개표된 가운데 찬성이 총 59만 3,956명(52%)으로 반대를 불과 4% 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들 찬성표는 대부분 킹, 스노호미시 카운티 등 워싱턴주의 유권자가 몰려 있는 퓨짓 사운드에서 쏟아졌다.
상대적으로 보수색채가 짙은 동부 워싱턴주 중 가필드 카운티 유권자 77%가 반대표를 던지는 등 동부 지역에서는 반대 바람이 강해 동성커플 권리법이 지역적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R-71의 통과를 위해 캠페인을 벌여온 게이 인권단체 ‘함께 사는 워싱턴 가족’은 “동성커플 권리법을 종교적 시각으로 보려는 유권자가 많았다는 점을 인정한다. 앞으로 이들에게 이 법은 종교, 피부색, 성적취향과 상관 없이 모든 사람이 똑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법안 취지를 부각시켜 설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독교계는 패색이 짙었던 3일 저녁부터 “패배를 인정할 수 없으며 앞으로 악법 철폐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호언해 게이 커플 권리법 논쟁이 앞으로도 워싱턴주 여론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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