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의 웬만한 대형 수퍼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는 대부분의 한국산 식품들은 LA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을 만큼 한국산 식품들이 LA에 넘쳐난다. 어디 그뿐인가. 한국 유명 식당들까지도 최근 LA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방문 때면 ‘그때 그 시절’ 먹었던 추억의 식당에, 요즘 좀 뜬다는 유명 식당 리스트까지 쫙 짜서 가는 이들도 많았지만 그런 진풍경도 사라진지 오래다. 치킨에서부터 페이스트리까지 한국 맛 그대로가 LA까지 이어져 더 이상 ‘한국산’ 프리미엄이 아닌 말 그대로 오로지 품질 하나만으로 승부 하는 시대에 이른 것이다. 그래도 바로 그 ‘한국 맛’을 여전히 찾을 수 없는게 바로 소시지나 햄 같은 육가공 식품이다. 이미 알고 있듯 한국은 구제역 국가로 미 농무부가 지정하고 있어 한국산 육류 수입은 물론 한국 산으로 제조된 육가공 식품도 수입이 일체 불허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80년대 이후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에게 한국산 햄과 소시지는 미국산 그 어떤 브랜드가 쫓아 올 수 없는 특유의 맛을 갖고 있다. 미국산 햄보다 짜지 않은 것은 기본이고 특유의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한국산 소시지는 아무리 미국 마켓을 뒤지고 유명하다는 유럽 마켓까지 뒤져보지만 ‘바로 그 맛’을 찾을 수가 없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한인 마켓에 바로 그 한국 맛이 담겨 있는 제대로 된 소시지가 등장했다. 바로 CJ푸드가 지난 7월 출시한 ‘흑돼지 통통 소시지’다. 학창시절 도시락 반찬 단골 메뉴였던 일명 ‘비엔나 소시지’인 이 제품은 한국에서 맛봤던 그 맛 그대로 CJ가 미국산 흑돼지를 재료로 한국 CJ 소시지 만들어 ‘바로 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또 한 팩에 170Kcal로 ‘착한’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CJ 측은 OEM(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출시된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으로 소금을 줄여 훨씬 더 부드럽고 한인들 입맛에 맞도록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쫄깃한 육질은 물론 짜지 않으면서도 감칠맛 나는 특유의 맛 때문에 도시락 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그만이어서 냉장고에 비상용으로 한 두 개쯤 비축(?)해 놓으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대부분의 한국 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8온즈 들이 한 팩에 3.99달러인데 최근 2.99달러에 세일판매 중이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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