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이하 한국시간) 취임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3박4일간 중국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45분께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의 영접을 받고 간단한 의장대 사열 행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날인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 4월 런던 G20(주요 20개국) 금융정상회의와 6월 이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 방문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 핵 폐기를 위한 방안을 놓고 이 대통령이 제안한 ‘북핵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 일괄타결 방안)’에 대해서 심도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또 두 정상은 지난 2007년 9월 협상 타결 이후 의회 비준에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의 진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FTA에 대해서는 두 정상이 조속한 비준을 위해 노력한다는 정도의 선언적 의미의 합의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내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과 함께 녹색성장, 비확산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이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주한미군 부대를 방문해 미 장병을 격려했다.
사진설명
18일(수) 오후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 에어포스 원을 타고 도착한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영접을 나온 한국측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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