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남가주를 뜨겁게 달궜던 프로즌 요거트 열풍이 식고 있다.
한인 운영업체인 ‘레드망고’(Red Mango)와 ‘핑크베리’(Pink Berry)를 비롯, 그동안 성장을 거듭해온 요거트 샵들이 잇달아 문을 닫고 있는 것이다.
레드망고는 최근 몇 개월 내 LA 윌셔 소재 지점을 포함, 풀러튼과 라구나니겔 지점의 문을 닫았다. 남가주 프로즌 요거트 붐을 일으켰던 핑크베리도 웨스트 LA의 두 개 지점의 문을 닫았으며 지난 2년간 탄탄한 성장을 거듭해 온 프로즌 요거트 체인 ‘블리스 프로요’(Bliss Froyo)도 최근 급속히 감소한 매출로 인해 몇 개 지점을 폐쇄했다.
이 외에도 최근 매출이 줄어 어려움을 겪는 요거트 체인으로는 어바인의 ‘세피오레’(Cefiore), 플러튼의 ‘요거트리셔스’(Yogurtlicious), 코스타메사의 ‘비치 베리스’(Beach Berries), 오렌지의 블리스 프로요와 ‘뉴질랜드 아이스크림 앤 프로즌 요거트’(New Zealand Natural Ice Cream & Frozen Yogurt) 등이 포함된다. 레드망고를 창업한 댄 김 사장은 “풀러튼과 라구나니겔 지점은 지리적으로 좋지 않은 위치에 문을 열었던 것이 부진한 매출의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프로즌 요거트 거품 붕괴에 대해 관계자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골든스푼 요거트의 한 업주는 “프로즌 요거트 붐이 한창일 때는 남가주에만 지점이 175개에 달했지만, 최근 몇 개월 새 13곳이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블리스 프로요의 줄리 유 사장도 “로컬 단골들이 계속 찾아주고는 있지만 수익을 내기엔 역부족”이라며 “프로즌 요거트 샵을 운영하던 업주들이 롤리컵이나 보바 카페 등으로 전환하는 등 다른 옵션을 찾아 나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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