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전문점 서브웨이의 전 세계 매장 숫자가 곧 햄버거 체인 맥도널드의 매장 숫자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은 전 세계에 서브웨이 매장이 3만2,000개 이상 산재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깜짝 놀라게 마련이다. 서브웨이 매장은 보통 비교적 작은 샤핑몰 내에 자리 잡고 있어 맥도널드 매장처럼 소비자들의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저렴한 가격과 신선한 맛으로 한인들에게도 가벼운 점식식사 대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당일 구워낸 빵·신선한 재료
전세계 28,978개 매장
월수입 평균 6,000~1만달러

■ 개념과 메뉴

토스트된 핫 샌드위치, 콜드 샌드위치, 랩이나 샐러드, 수프 등의 로컬 페이버릿, 케이터링, 아동 메뉴가 있으며 다양한 빵 종류는 당일 구운 것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5가지의 빵 종류 중에 고객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치즈, 야채, 소스, 드레싱, 오일 등도 모두 선택해서 취할 수 있다. 주문과 함께 즉석에서 만들게 되므로 고객의 취향에 맞게 신선한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최대의 마케팅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 역사

1965년 고교를 프레드 델루카라는 청년이 대학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친구로부터 1,000달러를 빌려 뉴욕에서 시작한 업소이다. 델루카는 열심히 샌드위치를 만들었고 1974년 코네디컷주에 16개의 서브웨이 샌드위치 가게를 오픈하면서 정식 프랜차이즈로 등록했다.

2008년 앙트레프레너 매거진은 서브웨이를 ‘세계 넘버 1 프랜차이즈’로 선정했으며 70% 이상이 기존 운영자가 다시 가게를 오픈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86개국에 2만8,678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샌드위치 브랜드로 글로벌 패스트푸드의 시장개발 리더이다. 수적으로는 맥도널드 햄버거보다 매장이 더 많으며 비슷한 프랜차이즈로는 ‘퀴즈노스 섭’(Quiznos Sub)과 ‘토고스 샌드위치’(ToGo’s Sandwich)등이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 국한하지않고 전 세계로 매장을 넓히기 시작한 것은 1984년 12월 바레인의 작은 중동부 섬나라에 해외지점 1호를 개장한 이후 지금은 아르헨티나, 잠비아 등 전 세계 86개국에 3,000개의 해외 매장을 가지고 있다.

물론 한국에도 진출해 이미 47개의 매장이 같은 메뉴와 품질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서브웨이 매장을 소유하고 있는 한인 프랜차이지들이 있다.

■ 프랜차이즈와 투자금

미주 한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서브웨이 매장의 한달 평균 수입은 6,000~1만 달러이며 프랜차이즈 가입비는 1만5,000달러로 가입과 동시에 전액을 완불해야 한다. 이 가입비의 유효기간은 20년이며 가게를 지으려면 적게는 15만달러에서 많게는 25만달러의 종자돈이 필요하다.

매달 지불하는 로열티는 매상의 11%이며 여기에 광고비용 2%를 더 내야 하므로 총 로열티는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높은 13%에 달한다.

■ 연락처

프랜차이즈가 먼저 장소를 확보해서 지역 담당 매니저에게 연락해도 되지만 지역 매니저가 장소 선정, 리스계약, 업소 디자인, 기구 주문, 훈련, 개업을 도와주기도 한다.

중간 컨설팅업체를 통해도 된다. 또는 www.subway. com에 들어가서 운영하던 매장이 매물로 나와 있는지도 알아볼 수 있다. 이외에 인근지역에서 개최되는 본사의 세미나, 트레이드 쇼, 브로셔 등을 통해서도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박흥률 기자>

서브웨이는 값싼 가격과 신선도로 동종업소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