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텃밭에 유기농 가꿔보세요”
▶ 가주생협 발족식
한인사회에서는 보기 드물게 유기농 ‘씨앗은행’이 발족됐다. 이 씨앗은행은 유기농 텃밭을 가꾸고 있는 한인들이 기증한 씨앗을 잘 보관하고 있다가 필요한 한인들에게 다시 나누어 주는 형태로 운영된다.
가주생활협동조합(대표 김윤희, 가주생협)은 지난 21일 세리토스의 중부노인연합회 사무실에서 6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정기총회에서 ‘씨앗은행’ 발족식을 갖고 조합원들로부터 한인들이 좋아하는 채소 씨앗 50종류를 기증받았다.
가주생협의 김윤희 대표는 “조합원들이 제공한 씨앗들을 조합 사무실 냉장고에 잘 보관해 두었다가 원하는 한인들에게 나누어줄 것”이라며 “현재 100가정에 나누어줄 수 있는 씨앗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깻잎, 부추, 호박 등을 비롯해 한인들이 좋아하는 채소 씨앗들이 보관되어 있다”며 “뒤뜰에 심어 놓으면 한 가족이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씨앗들도 있다”고 말했다.
가주생협 측은 ‘씨앗은행’이 ▲자라나는 자녀들이 씨앗으로 텃밭을 가꾸면서 자연과 친숙해지고 ▲한인들이 건강에 좋은 직접 키운 유기농 채소를 많이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기농 씨앗은행 발족식에서 박영준 이사는 “조합원들이 텃밭을 직접 가꾸어 유기농 먹거리를 스스로 자급하려 한다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고 말해 미팅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흙과 생명을 아끼고 더불어 사는 삶’이라는 모토를 지난 5월 창립된 가주생협은 직거래를 통하여 조합원들 및 지역사회에 건강한 먹거리를 보급하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 조합은 유기농 및 무공해 먹거리를 회원들에게 보급하는 것은 물론 농촌 체험, 건강 쿠키 만들기, 전통 두부 만들기, 천연비누 제작 등의 행사를 통하여 조합원들과 지역 사회의 주민들을 만나왔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 가주생활협동조합은 새 이사들을 투표로 선출하고 2010년의 사업의 계획을 확정지었다. 가주생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www.gocoop.org을 통하면 알 수 있다.
(714)773-4984.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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