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례 NBA 올스타 경력이 빛나는 앨런 아이버슨이 스타터로 뛰게 해주는 직장을 찾지 못한 끝에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001년 시즌 필라델피아 76ers를 NBA 파이널스까지 끌어올렸던 ‘득점기계’ 아이버슨은 25일 농구 칼럼니스트 스티븐 A. 스미스의 웹사이트를 통해 은퇴 계획을 밝혔다.
아이버슨은 “나는 항상 내 능력이 더 이상 안 될 때, 팀에 더 이상 도움이 안 될 때 농구공을 놓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나는 아직도 농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며 개스탱크에 남은 ‘연료’가 많다고 믿는다. 실력은 여전히 최정상급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주장했다.
아이버슨은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이어 이번 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도 자신을 식스맨으로만 기용하는데 불만이었다. 특히 그리즐리스와 같은 하위팀에서까지 벤치로 밀리는 것을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았다. 그리즐리스와 3경기 만에 결별한 뒤로는 뉴욕 닉스가 아이버슨에 관심을 보였지만 닉스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영입을 포기했다. 그 후로는 아이버슨을 데려가겠다는 팀이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도중 아이버슨을 찬시 빌럽스와 맞바꾼 조지 칼 너기츠 감독은 “아이버슨은 최고 ‘리틀 가드’로 NBA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시즌 후반 부상으로 인해 아이버슨이 부름을 받는 시나리오가 생길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아이버슨은 통산 평균득점 27.1로 역대랭킹 5위에 올라있고 득점왕을 4차례 차지한 경력이 화려하다. 특히 플레이오프 통산 평균득점(29.7)이 더 높은 선수는 마이클 조단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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