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파니 ·시그넷 등 실적개선… 회복세 기대
세계 2위의 최고급 보석업체 티파니(사진)의 3분기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등 미국 내 대형 보석업체들의 매출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이후 침체됐던 소비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보석업체들의 연말 매출전망도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티파니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4,330만 달러, 주당 35센트로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24센트는 웃돈 것. 총 매출도 5억9820만 달러로 2.9% 감소했지만, 이 또한 전문가 예상치인 5억6,950만 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이에 따라 티파니는 연간 순익 전망치를 1.98달러로, 지난 8월 예상치인 1.75달러보다 상향 조정했다. 티파니 외에 기타 대형 보석업체들의 매출도 개선되고 있다.
북미 최대 체인업체인 시그넷 주얼러의 올해 9개월간 매출 감소폭은 2%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미국과 영국 내 매출이 각각 16%와 9% 급감했던 시그넷의 올 4분기 매출은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석업체들의 매출 개선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경제회복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지난해 이후 소규모 보석상들이 대거 사라지면서 티파니같은 대규모 보석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보석업체들은 올 연말 매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연말 매출은 업체 수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민감한 부분. 테리 버먼 시그넷 주얼러 최고경영자(CEO)는 “재무제표가 훨씬 더 건전해졌다”면서 매출 증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그넷의 경우 11월과 12월, 1월에 매출의 40% 예약이 이뤄지며 전체 이익의 70%가 발생한다. 에드워드 이루마 키뱅크 캐피탈 마켓 애널리스트도 올 연말 쇼핑시즌에 보석류 매출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소비자들은 아직 고가품 소비에 소극적”이라면서 “지난 2007년 기록한 매출 최고기록까지는 먼 길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수백 개의 대리점 문을 닫았던 제일(Zale)은 최근 인터넷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인터넷 중심의 광고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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