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76ers와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34)이 재결합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30일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달라스 매브릭스 상대 원정경기를 치르기 전에 만나 2시간 동안 면담부터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3년 전 사실상 삿대질을 하며 갈라선 사이라 짚고 넘어갈게 많기 때문이다.
76ers는 지난주 주전 포인트가드 루 윌리엄스가 턱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아 대안이 필요한 상태다. 하지만 ‘독불장군’ 아이버슨의 승선으로 배가 흔들릴 것을 우려,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76ers는 이날 에디 조단 감독과 에드 스테판스키 제너럴 매니저(GM)에 선수 시절 아이버슨과 가장 친한 팀메이트였던 현 어시스턴트 코치 애런 맥키까지 이 미팅에 참석해 아이버슨을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76ers와 아이버슨은 지난 2006년 워낙 나쁜 감정으로 헤어져 절대로 다시 합치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세월이 해결해 주지 않는 일이 없고, 또 아쉬우면 어쩔 수 없다. 76ers는 최근 6연패에 부상이 겹쳐 아이버슨이 필요하고, 아이버슨은 자신을 원하는 팀이 없어 지난주 은퇴계획까지 발표한 상태라 서로만 바라보고 있는 것.
그러나 76ers는 지난 6월 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종합 17번 지명권으로 UCLA 출신 포인트가드 저루 할러데이를 뽑았기에 윌리엄스의 부상으로 생긴 출장시간을 이용, 신예를 키우는 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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