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스패닉 근로자들 및 무숙자들에
▶ 화목토 아침식사와 일요축구 주선
한인 기독교인들로 결성된 오클랜드선교회(OMB, 대표 김종인 목사)의 숨은 선행이 소수계 언론연합 뉴 아메리카 미디어(NAM)의 인터넷매체에 보도됐다. 신문 방송 잡지 등 미국 전역 약 2,500개 소수계 언론사들이 가입된 NAM은 추수감사절인 지난 26일 OMB의 1년여 선행을 소개하는 기사를 3분45초짜리 비디오 동영상과 함께 게재했다.
OMB는 주로 히스패닉 일용근로자들과 무숙자들을 위한 봉사, 구제 및 선교를 목적으로 2008년 4월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회원들과 일부 후원자들의 십시일반으로 운영되는 OMB는 매주 화, 목, 토요일 오전 7시30분부터 8시30부까지 오클랜드 하이스트릿과 인터내셔널 블러버드가 만나는 지점의 한 업체 주차장에서 일감을 기다리는 일용직 근로자들과 무숙자들 수십여명에게 커피와 빵 등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한편 인근 샌안토니오팍 축구장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히스패닉계 축구경기를 주선하고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NAM 기사는 지난 22일(일) 오후 축구경기에 이어 즉석에서 열린 추수감사 파티에 초점을 맞춰 한인사회에도 별로 알려지지 않은 OMB의 선행을 다루면서“언어장벽에도 불구하고 근 2년동안 서로에게 다가가는 이 활동은 공동의 신앙, 그리고 오클랜드에서 가장 취약한 커뮤니티에 봉사하려는 열망으로 뒷받침된 것”이라고 평했다.
OMB의 배영진 집사는 NAM과의 인터뷰에서 오클랜드지역의 한인비즈니스는 히스패닉 일용직 근로자들로부터 큰 도움을 얻고 있다며 “(이런 봉사활동은) 그 혜택을 그들에게 되돌려주고 두 커뮤니티간 문화적 차이를 메꿔주는 다리와 같다”고 말했다. 배 집사와 함께 OMB의 숨은 봉사를 이끌어온 설미원 집사는 엄연히 미국에 살면서도 이방인이란 생각이 들었던 이민초기를 거론하며 “이들과 어울리며서 비로소 한사회의 일원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인 목사(오이코스대 이사장)는 “선교 목적인데 종교냄새 피우지 말고 선한 일만 하자, 그래서 미디어에도 알리지 않았다”고 급식봉사와 축구봉사를 시작하게 된 동기를 밝힌 뒤 “피부색도 다르고 말이 안통해도 하다보니 너무나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며 빵을 제공하거나 후원금을 기부하는 등 OMB 활동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했다.
OMB는 이밖에도 나눔 실천을 위해 헌옷모으기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여건이 좋아지면 영어강좌 등을 통해 커뮤니티간 가교역할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NAM의 기사와 동영상 http://news.newamericamedia.org/news/view_article.html?article_id=923c0fc01eecac3d7771afeea0537e21에서 볼 수 있다.
후원을 원하는 사람은 전화(510-381-4799) 웹사이트(oaklandmissionboard.org) 이메일(mws6093@gmail.com)을 이용하면 된다. <정태수 기자>
사진/ 22일 오후 오클랜드 샌안토니오 팍에서 열린 한인선교단체 OMB(대표 김종인 목사, 연단에 올라선 사람)가 마련한 ‘히스패닉 친구들을 위한 축구와 추수감사 파티’ 장면. 왼쪽에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는 사람은 NAM의 제이콥 시마스 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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