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장례 준비도 없는데 가족 중 누군가 사망한다면…. 당장 부닥치는 일은 고인에 대한 슬픔보다 막대한 장례비용 마련과 생소한 절차일 것이다.
상(喪)을 당하는 많은 한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장례 설명회가 마련된다. 북버지니아 한인회(회장 황원균) 노인복지분과위원회는 내년 1월말쯤 장례 설명회를 개최, 장례 절차와 준비사항을 알려주고 사전에 저렴한 비용으로 장례 준비를 미리 해놓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장례 카운슬러인 제시카 배씨 등이 나와 상을 당했을 경우 가족들이 해야 할 일과 순서, 장의사와 묘원과의 계약 등에 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장례비용을 생전에 미리 조금씩 내 훗날 저렴하게 상을 치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하게 된다.
제시카 배 카운슬러는 “많은 한인들이 갑자기 상을 당하면 장례를 어떻게 치러야 하는지도 잘 모르고 막대한 비용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사전에 장의사 비용은 물론 자신이 묻힐 묘원의 땅 등에 대해 선납하거나 매달 분납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놓으면 가족들이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납 프로그램의 경우 가입자 보다 먼저 사망하는 가족이 생길 경우에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노영석 노인복지위원장은 “한민족에는 부모 생전에 장지와 수의, 관 등을 미리 준비해놓은 아름다운 풍습이 있다”며 “많은 한인들이 상을 당해 당황하고 금전 문제로 고통 받는 걸 보고 장례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북버지니아 한인회는 설명회에 앞서 1일 한인회관에서 준비회의를 갖고 각 단체간 협조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제시카 배씨, 내셔널 퓨너럴 홈의 캐빈 휴그씨, 노영석 노인복지위원장, 육종호 한사랑종합학교 교장, 김윤한 복지상조회 고문, 최수영 노인회 전 회장이 참석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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