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커뮤니티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경제정책연구센터(FPI)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이민자 경제발전 기여도 측정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1990~2005년 워싱턴 일원을 포함해 이민자 노동인구가 가장 크게 증가한 전국 25개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이민자 노동인구와 경제발전 정도를 비교 평가한 결과 이민자 유입이 많은 도시들의 경우 지역 경제 발전이 특히 두드러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10.8%와 5.0%의 이민자 노동인구 증가율을 기록한 워싱턴과 볼티모어 메트로 지역의 경제 성장률은 각각 65%와 41%를 기록했다.
특히 이민자 노동인구가 가장 크게 증가한 피닉스 시의 경우 지역경제 발전률이 무려 126%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됐으며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과 L.A도 이민자 노동인구가 꾸준히 증가, 각각 35%와 25%인 것으로 나타났다.
FPI는 미 전역 25개 메트로 폴리탄 지역이 지난 15년간 꾸준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이민자 노동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결과 이민 노동자는 미국인들보다 경제활동 참여도가 높았으며 참여인구수에 비해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FPI는 25개 메트로 폴리탄 지역 이민자들은 평균적으로 1.1명의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피츠버그의 경우는 이민자 1명이 무려 1.47명의 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클리블랜드와 리버사이드, 세인트 루이스, 신시내티 등도 이민자 인구 밀도에 비해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FPI측은 보고서에서 “이민자들의 유입이 미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속설과 달리 실질적으로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이민자들의 경제활동 참여도가 높으며 관리직 보다는 주로 노동력을 많이 쓰는 업종에 종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박광덕 기자>
<도시별 이민자 노동인구 증가율과 지역경제 발전율 비교>
주요도시 이민자 노동인구 증가율 경제발전율
피닉스 12.4 126%
워싱턴 10.8 65%
볼티모어 5.0 41%
뉴욕 11.6 35%
L.A. 7.9 25%
애틀란타 11.9 84%
샌프란시스코 11.2 47%
마이애미 11.0 61%
보스턴 7.8 43%
시애틀 9.0 66%
휴스턴 12.3 69%
*이민자 노동인구 증가율=퍼센티지 포인트 <자료출처=F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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